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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03명·누적 2만6146명

28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28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0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6146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52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1명, 치명률은 1.76%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96명, 해외유입이 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명, 경기 28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61명, 그 외 대구 2명, 경북 5명, 충남 1명, 대전 7명, 경남 3명, 강원 14명, 전북 3명이다.

수도권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규모가 연일 커지는 상황에서 가족모임, 어린이집, 골프모임, 소방서 산하 안전센터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터져 나오고 있다.

◆ 동문 골프모임 31명 집단확진

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동문 친목 골프모임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일 정오까지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했다.

지난 17일 열린 골프모임에는 총 80명이 참석했으며, 라운딩 후 19명이 참석한 식사모임을 통해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방대본은 추정했다. 첫 모임 후 이틀 뒤에 또 다른 모임이 있었으며, 참석자들은 대학이 운영하는 외부인 대상 교육과정을 함께 수강하는 동문으로 알려졌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골프 라운딩도 접촉 경로가 될 수 있겠지만, 운동 이후 식사 모임이 있었고 그 식사 모임에 참석했던 분 중 18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 사례 누적 확진자 31명 가운데 골프모임 참석자가 18명, 참석자의 가족과 지인이 13명이라고 당초 발표했지만, 골프모임 참석자를 16명으로 정정했다.

◆ 가족모임 고리 집단감염도 잇따라

서울 영등포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총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첫 확진자로부터 가족, 동료, 지인에게 전파된 후 다시 지인의 직장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으로 늘었다. 이 중 구로구 일가족 관련 사례가 15명, 부천시 무용(발레)학원 관련이 27명이다.

방대본은 애초 두 사례를 별건으로 분류했지만, 구로구 일가족에서 무용학원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로 묶었다.

경남 창원시 가족모임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 요양·재활병원 집단감염 여파 지속…어린이집 소규모 감염도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37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누적 확진자가 62명이 됐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4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집' 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입소자가 20명, 직원이 9명, 시설 방문자가 1명이다.

한편, 어린이집과 체육시설 등 다른 일상의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대전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전날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6명 가운데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4명, 원생이 2명이다.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이 중 수영장 이용객이 9명,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