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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27명·누적 2만6511명

31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31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2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6511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54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1명, 치명률은 1.75%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96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1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77명, 그 외 대구 9명, 부산 2명, 충남 4명, 경남 1명, 세종 3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

요양·재활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1∼2명씩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다 가족·지인 간 모임, 직장, 사우나, 학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단계로 내린 지 3주가량 지난 가운데 사람들이 그동안 미뤄오던 각종 모임을 하는 등 사회적 접촉을 늘리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감염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특히 '핼러윈 데이'가 낀 이번 주말에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인파가 몰리고 단풍철 나들이 행렬까지 많아질 경우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가족·지인모임, 포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 잇따라

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정오까지 서울 은평구의 한 방문교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총 13명 발생했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이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첫 확진자)가 방문 학습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수강생과 수강생의 가족, 지인 등에게로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도권에서는 가족·지인모임, 사우나, 학교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의 '럭키사우나'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구로구 일가족에서 경기 부천시 무용(발레)학원으로 이어진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추적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총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1명이 됐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사례에서는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54명이 됐다. 이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16명, 참석자 가족 및 지인이 37명, 골프장 내 식당 직원이 1명이다.

경기 포천시의 추산초등학교와 관련해선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현재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1학년과 6학년 학생을 비롯해 교사, 학교 직원,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송파구 '잠언의료기' 사례에서는 이달 26일 이후 격리 중이던 3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 기존 감염사례 'n차 전파' 지속

요양·재활병원, 장애인시설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의 감염 여파도 계속됐다.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6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4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병원 밖에서 이뤄진 추가 전파만 해도 28명에 달한다.

경기 남양주시의 '행복해요양원'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현재 총 7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 여주시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인 '라파엘의 집'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돼 총 38명으로 늘어났다.

수도권 외에도 강원과 대구 등지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강원 원주시 일가족 집단감염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1명이 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 및 가족이 11명, 추가 전파 사례가 20명이다.

대구 서구의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확진자도 하루 새 12명이 늘어 누적 2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