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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37.7원 마감…美대선 개표동향에 22원 출렁

원/달러 환율이 4일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 개표 동향에 20원 넘게 출렁이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1,137.7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8원 내린 1,128.3원에서 출발한 뒤 미국 대선 동향에 따라 큰 폭으로 등락을 보였다. 최고가는 1,148원이었고 최저가는 이보다 21.7원 낮은 1,126.3원이었다.

장중 변동 폭이 지난 3월19일(49.9원)과 3월20일(26.2원)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지난 3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환율이 폭등하자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었던 시기다.

환율

이날 원/달러 환율을 요동치게 한 것은 미국 대선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동향이었다. 선거가 예상외로 접전 양상을 띠면서 오름세를 탔고, 핵심 경합 주(州)로 꼽힌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점심 무렵 1,148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고 이후 1,13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렸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89.30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4.67엔, 달러/유로 환율은 1.171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3.5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