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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언택트 사회를 받아들이게 한 ’with 코로나 시대‘, 회복의 시대에 준비해야할 디지털 전환

책 도서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1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김영사 제공

제목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1 (김영사)

저자 :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현실에서 가상으로, 접속에서 접촉으로" 책 맨 뒷면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이 구절이 단순히 디지털 분야 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봐야하는 분야임을 보게된다.

이 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범세계적 대유행) 시대에서 ▲뒤바뀐 우리의 일상 모습 ▲경제의 반등 여부 ▲디지털 대전환을 먼저 기록했다. 이어 새로운 세상을 위한 전략을 ▲사회분야 ▲기술분야 ▲환경분야 ▲인구분야 ▲정치분야 ▲경제분야 ▲자원분야로 나누며 분석했다.

◆ 코로나가 불러온 양극화시대, 인간을 위한 고민해야

코로나19로 인한 대전환 시대는 곧 언택트 시대로 흐름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언택트로 가야할 흐름을 받아들이게 한다. 책도 "코로나19의 충격은 변화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과 기득권의 저항을 무력화하고 있다. 기술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논의만 무성한 채 도입을 꺼려오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원격수업이 일제히 이뤄지고, 산업 현장에서는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규제에 가로막혔던 원격 진료가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비대면 교육, 비대면 근무, 비대면 의료, 비대면 정치라는 말로 추진될 것이다"(40쪽)이라는 말로 언택트 흐름을 설명한다.

그리고 언택트 사회로 가는 가운데 해결해야 할 문제로 양극화를 지적한다.

첫번째는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에 기회의 격차가 벌어진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고성능 디지털 기기를 갖추지 못한 저소득층에서는 원격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책 밖에서는 채용에 있어서 비대면 채용이 중요해진 지금, 이로 인한 비용언급까지 나온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PC와 태플릿PC, 스피커, 화상카메라 등 지출에 최대 210만원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두 번째는 기자도 예상하지 못한 것인데 바로 이념적 양극화다. 없는 사실을 담은 가짜뉴스 등이 여과없이 나오는 것과 추천 알고리즘에 끌려 자신이 선호하는 컨텐츠에 빠짐으로 자신만 옳다는 확증편향에 빠지는 정치양극화를 책은 우려한다.

◆ 언택트 시대, 놓치지 말아야할 인간의 손길

언택트 시대는 맨 첫줄에 언급된 것처럼 "현실에서 가상으로, 접촉에서 접속으로"를 써놓았다. 최근에 서평으로 다루었던 '트랜드 코리아 2021' 그리고 이번에 다루는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1'도 중요하게 다룬 것은 바로 '인간'이다. '트랜드 코리아 2021'이 이 시대 변화의 삼각파도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진심이 담긴 인간의 손길'을 내세웠고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1'은 "기술발전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술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신산업의 기회를 잡되 그에 따르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2021년 지나 2022년으로 예측되는 회복의 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6월 세계 18개국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따른 더블딥으로 2022년 하반기가 되어야 세계경제가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시대가 가져오는 변화 속에서도 회복은 온다는 것이다.

기자는 이 회복의 때를 잘 맞는 구성원이 되는 길로 기술을 잘 다루는 길, 믿고 싶은 것에 얽메이지 않는 길을 이 책을 읽으며 본다.

자신이 임하는 분야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참고하고자 하는 분들은 다양한 분야의 흐름을 담은 이 책을 읽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