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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00명·누적 2만7653명

10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10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00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765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54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5명, 치명률은 1.75%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71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2명, 경기 1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53명, 그 외 대구 1명, 충남 4명, 부산 1명, 광주 4명, 경남 2명, 강원 3명, 충북 1명, 전남 2명이다.

최근 들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간 소규모 모임, 직장, 사우나, 다방, 은행 등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역사회에서의 소규모 집단 발생과 확진자 접촉을 통한 산발적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또 발생 환자 수 대비 조치 범위도 넓어 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 소규모 '일상감염' 확산

우선 서울에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강서구의 한 보험사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다. 새로 확진자 8명 가운데 1명은 회사 직원이고, 나머지 7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서초구의 한 건물 관련 사례에서도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강남구에 소재한 '럭키사우나'의 경우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지금까지 총 44명이 감염됐다.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 규모가 커지는 양상이다.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의 경우 격리 중이던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었고,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 및 안양시 요양시설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6명 늘어 누적 110명이 됐다.

또 수도권의 중학교·헬스장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현재 총 71명이 치료 중이다.

수도권 외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크고 작은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먼저 강원 원주시의 의료기기 판매업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직원, 방문자, 가족, 지인 등을 중심으로 총 16명이 감염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앞서 원주에서 발생한 집단발병 사례와의 연관성에 대해 "강원도와 원주시가 (관련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질병관리청의 권역대응센터에서도 지원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대구 서구의 대구예수중심교회 사례에서도 5명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다.

또 대구 동구에 소재한 '오솔길다방'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운영자와 방문자, 방문자의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남 창원시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이 됐다.

전남 순천에서는 은행을 중심으로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7명 가운데 전남이 5명, 광주가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