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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최종 2인 추리기 본격화 外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임명 절차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9일 오후 6시까지 추천위원들로부터 1차 후보 추천을 받는다.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최종 2인 추리기 본격화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의 최종후보 2인을 선정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예비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10일 본격화했다.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 변호사를 추천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최운식 변호사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현정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은 전종민·권동주 변호사를,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은 김경수·강찬우·석동현·손기호 변호사를 각각 제안했다.

김진욱 연구관과 전현정·전종민·권동주 변호사 등 4명은 판사 출신이고 이건리 부위원장과 한명관·최운식·김경수·강찬우·석동현·손기호 변호사 등 7명은 검사 출신이다.

특히 여당 측에서는 판사 출신만 2명을, 야당 측에서는 검사 출신만 4명을 각각 추천하면서 뚜렷하게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11.10

◆ 정 총리 "바이든 당선 축하...양국 외교·안보 공백 없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차기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중단 없이 추진해야겠다"며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양국 간 외교·안보 협력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 이틀 동안 세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일부 단체가 이번 주 토요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걱정이 매우 크다"며 "하루하루가 조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다음 주가 중견기업 주간임을 언급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는 중견기업과 향후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오찬을 겸한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한미 외교장관 회담 "굳건한 한미동맹""긴밀한 공조 유지" 천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이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외교 당국 간 각 급에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한 협력 확대를 포함해 양국간, 그리고 역내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의 이번 방미에 수행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같은 날 오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강 장관과 이 본부장은 미국 일정을 모두 마친 뒤인 오는 11일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3일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11.3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 박지원 국정원장 방일..."스가 총리 면담"

일본 TBS는 방일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조율 중이라고 9일 보도했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 문제 등 한일 관계의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 원장은 8일 일본 입국했다. 그는 집권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을 비롯해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내각정보조사관과 각각 면담했다.

박 원장은 스가 정권 발족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 정부 고위 인사라서 앞으로 양국 간 대화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