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원/달러 환율 1.2원 상승 마감…백신 호재·위안화 강세

원/달러 환율이 10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115.1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4.6원 오른 1,118.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1,119.4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이 서서히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진전 소식이 달러 약세 추세에 제동을 건 분위기가 강했다.

예방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 소식에 지난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백신 개발이 경기 정상화를 가져올 요인이라 그동안 달러 약세를 부추긴 미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쏠렸다.

이날 환율이 소폭 올랐으나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면서 강한 상승 흐름은 보이지 못했다.

달러

중국 위안화가 초강세를 이어가며 28개월만에 달러당 6.5위안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59663으로 역시 2018년 6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전체적인 방향은 달러 약세에 있다는 인식도 여전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62.35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5.29엔, 달러/유로 환율은 1.186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2.7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