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글로벌 단신] '독립' 주장 홍콩 의원 4명 의원직 박탈 外

) 홍콩의 범민주파 의원들이 지난 9일 입법회(의회)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 기본법 위반을 이유로 동료 의원 4명의 자격을 박탈한다면 의원직을 집단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 AFP=연합뉴스

◆ '독립' 주장 홍콩 의원 4명 의원직 박탈...미국 "추가 제재"

홍콩 정부가 '홍콩 독립'을 주장해온 4명의 야당 의원의 의원직을 홍콩 기본법 위반 사유로 11일 박탈했다. 홍콩 정부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독립 지원·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치권 거부·홍콩 내정에 외세의 개입 요청·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위 등을 할 경우 입법회 의원자격을 박탈해야한다는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홍콩 입법회 내 야권 의원들은 이에 항의해 전원 사퇴했다. 중국의 홍콩에 대한 장악력은 한층 강화됐다. 한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 중국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론 클레인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UPI=연합뉴스

◆ 바이든, 초대 비서실장에 최측근 론 클레인 선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백악관 비서실장에 자신의 최측근 참모인 론 클레인(59)을 발탁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과 30년간 같이 일한 핵심 참모로 알려져 있다. 미 언론은 클레인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주도한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차원으로 해석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방북 의사 밝힌 교황...한반도 평화 기여 의지 재확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백만 주 교황청 대사를 단독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방문 의지를 다시 말했다고 대사관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교황은 2018년 10월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의사를 전달받고서 "공식적으로 초청하면 갈 수 있다(Sono disponibile)"며 사실상 이를 수락했으며 이 대사의 만남에서 이를 다시 말한 것이다.

◆ 뉴욕, 실내 모임 10명 이내로 제한 등 고강도 거리두기 규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1일(현지시간) 사적인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밤 10시 전까지 술집과 식당, 헬스장의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바, 레스토랑, 헬스장, 홈 파티는 이 질병이 주로 발생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뉴욕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발생 현황이 악화하면서 2차 유행 공포가 커지는 분위기이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군사 무력 충돌 전쟁 교전

◆ 44일간 교전벌인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격 휴전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은 9일(현지시간) 밤늦게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지역에서 전투와 모든 군사활동의 완전한 중단을 규정한 공동서명에 서명했다. 모스크바 시간으로 10일 오전 0시부터 모든 적대행위는 중지된다. 양국은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싸고 지난 9월 27일부터 교전을 해왔다. 이번 분쟁은 아제르바이잔은 '완승', 아르메니아의 사실상 '항복'으로 끝나게 됐다.

◆ 잠비아 채무 불이행 임박...아프리카 첫 '코로나 부도국가'

블룸버그 통신은 잠비아가 핵심 채권단의 이자지급 유예 거부로 국가부도에 근접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비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주요 수출품인 구리 가격 인하 때문에 국가재정이 불안했다. 팬데믹이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에 재정적 압박을 가중하는 가운데 잠비아는 채무자와 채권자가 광범위한 부채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시범 케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잠비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14년 30%를 갓 넘긴 상태였으나 올해 10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