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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도 코로나 확진자 현황 (종합)

인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만8532명·사망자 449명

18일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 18일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 인도 보건·가족복지청.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18일 월드오미터의 인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1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3만853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891만2704명으로 늘었다.

또한 인도 보건·가족복지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전일대비 1만2077명 줄어든 45만3401명이다. 인도 당국은 신규·누적 확진자 대신 '액티브 케이스'(Active cases·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를 공개하고 있다.

인도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마하라슈트라가 8만536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케랄라 7만1046명, 델리 4만128명, 서벵골 2만7897명, 카르나타카 2만6122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라자스탄이 3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델리 138명, 나갈랜드 93명, 시킴 9명, 미조람 8명 등의 순이다.

인도 코로나 사망자는 449명 늘어, 누적으로는 13만519명이 됐다.

주별로는 마하라슈트라가 4만603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카르나타카 1만1541명, 타밀나두 1만1495명, 서벵골 7714명, 델리 7713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델리가 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하라슈트라 60명, 서벵골 53명, 차티스가르 26명, 펀자브 22명 등이었다.

◆ 확산세 둔화 이유 해석 분분…'토종 백신' 3상 임상 돌입

한때 하루 1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증했던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특히 전날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월15일(2만9429명) 이후 넉 달 만에 처음으로 2만명대로 감소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 확진자 수 증가율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가장 낮은 0.33%로 떨어졌다.

회복률도 93.42%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치명률도 1.47%로 세계 평균(2.4%)보다 1%포인트 가량 낮다. 신규 사망자 수도 닷새 째 500명 미만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완만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식 통계와 달리 이미 바이러스가 퍼질 만큼 퍼진 상태라, 일부 지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전문가는 인도인 상당수가 평소 불결한 위생환경과 다양한 병원균에 노출되면서 오히려 면역력이 강해졌다는 주장도 내놨다.

생계 지장을 우려한 저소득층이 감염 증세가 있음에도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으며, 검사 오류와 부실한 통계로 인해 감염 실태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의 인구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인도가 코로나19 사태에서 잘 버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인도의 토종 제약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또 다른 현지 제약업체 자이더스 카딜라도 자체 백신을 개발 중이며, 세계 최대 백신 회사로 알려진 세룸 인스티튜트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상태다.

현지 제약사 닥터레디스는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V'에 대한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