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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스판덱스 경쟁력 격차 확대 위한 투자 나선 효성

효성이 스판덱스와 관련 세계서 경쟁력 격차 확대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에서 해당 시장과 관련 1위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우는 기능성 섬유이다. 폴리우레탄을 섬유 형태로 만든 것이다. 폴리에스터 또는 나일론과 같은 섬유와 합성해 사용된다. 용도에 따라 적게는 5%, 많게는 30%가 들어간다.

고무를 모델로 개발된 섬유다. 이 때문에 탄성도가 높은데, 이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일반일들에게 스판덱스는 '쫄쫄이' 이미지가 보편적이다. 화학섬유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중 하나다.

스판덱스와 관련 효성의 브랜드는 크레오라이다. 크레오라는 2010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스판덱스는 수영복 등 신축성이 필요한 의류에 사용되고 있다. 고급 양복, 스키니진 등 쓰임새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스판덱스 원단 중 40%는 크레오라를 사용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2일 스판덱스와 관련해 초격차 확대를 위해 선제적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 효성티앤씨는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Cerkezkoy) 지역에 600억원을 투자, 내년 7월까지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생산능력은 약 4만톤으로 확대된다.

최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자 효성 조현준 회장은 스판덱스의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유럽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셧다운이 지속되자 생산량을 줄이고 신제품 출시를 연기해 재고 부족을 겪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해당 증설로 회복 중인 750조 규모 글로벌 섬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1999년 중국 공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을 위한 터키, 미국과 남미 시장을 위한 브라질,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위한 인도, 아시아 전체 시장을 위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갖췄다.

출처=효성 블로그
출처=효성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