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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규 육성 스타트업 18곳 선정…대기업들, 미래사업 키우며 상생으로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통해 18곳의 스타트업을 신규 선발했다.

착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부터 AI·헬스케어·딥테크·콘텐츠 서비스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선발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외부 스타트업 육성(C랩 아웃사이드) 300개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 육성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속적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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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

◆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도약위해 현대차도 스타트업 육성

현대자동차그룹은 모빌리티 관련 부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젠스웰', '포엔', '코코넛사일로', '슈퍼무브' 등 4개사와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을 하는 '글루리'와 '피트릭스' 등 2개사를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분사시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매년 10개 내외의 사내 벤처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에 레메디와 지이모션, 티랩스 등 신기술·미래사업 분야의 기업들에 총 36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술 협력을 위해 프랑스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트업 블레이드(BLADE)에 투자하는 등 신기술과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한 유망 기업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가 총 4억2천500만달러를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재용 부회장 c랩 스타트업
삼성전자 제공

◆ 정부, 스타트업 육성의 대기업 역할 주목..."플랫폼 내년부터 운영"

정부는 스타트업 육성에 있어 대기업의 역할에 주목하고 관련 플랫폼의 본격 운영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대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아이템을 스타트업에 공개 의뢰하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솔루션을 제시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시범사업을 11월 종료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달 가진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3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은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필수 성장 요건이 됐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협업 파트너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 프로그램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KT가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제1탄의 결승전을 열고 3개의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 KT 구현모 대표(좌측에서 네 번째)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좌측에서 다섯 번째)이 최종 결승전에 참가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KT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