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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허리' 중견기업의 날 행사…“역동성 회복에 전력”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8일 '연대와 협력으로 한국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 갈 중견기업' 슬로건 아래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중견기업인의 날은 2014년 7월 시행된 '중견기업법' 시행 이후 해마다 열리는 중견기업계 최대 행사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연대와 협력'에 바탕을 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금융기관, 기업 등 사회 전반의 연대와 협력 노력은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중견기업계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2019년 11월 19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지각변동 속에서 '항아리형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단계별 성장을 돕고, 차세대 혁신기업군을 집중 육성하는 등 성장단계별 사다리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중견기업인 53명에게 혁신성장 등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하며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산업훈장은 샘표식품 박진선 대표이사, 산업 포장은 '한글과컴퓨터'의 김상철 회장, 아이마켓코리아 남인봉 대표이사, 대통령 표창은 제이엔케이히터 최창윤 전무이사에게 수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내 중견기업 최대 행사인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있다. 2020.11.18

◆ 중견기업들 "규제환경 여전""창의적 산업 생태계 조성해야"

정부는 중견기업을 강소기업과 함께 집중 육성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정부는 기업규모와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매출, 수출, 일자리 등 경제 기여도를 30%대로 높인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계는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에게 ▲ 정부의 신용보증 지원 확대 ▲기업상속공제 고용유지 요건 완화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한 추가 금융지원 ▲외국인 고용허가제 완화 ▲화학 설비 인허가 관련 부처 간 중복 문제 해소 ▲공공건설임대주택 표준건축비 현실화 등을 요청했다.

강호갑 회장은 "코로나19로 대내외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전히 중견기업의 혁신 공간을 빼앗고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환경은 여전하다"며 "중견기업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을 옥죄는 규제의 사슬을 끊고 기업가 정신을 북돋을 창의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