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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출발…코로나19 백신 호재 영향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임박했다는 기대에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6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07포인트(0.43%) 상승한 29,911.4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2포인트(0.19%) 오른 3,616.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2포인트(0.08%) 상승한 11,908.47에 거래됐다.

◆ 코로나 백신 곧 나오나...시작 이목 집중

조만간 백신의 사용이 승인될 것이란 기대가 한층 커졌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중간 검토 결과보다 면역 효과가 상향 조정됐다.

화이자는 또 백신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었다면서 수일 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방송 CNBC는 FDA가 백신 승인을 위한 핵심 절차인 자문그룹 회의를 다음 달 초에 소집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FDA는 12월 8~10일 3일간 자문그룹 회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이 회의에서 화이자는 물론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뉴욕증시
로이터=연합뉴스

◆ 타겟 실적과 보잉 737맥스 이륙금지 조치 해제도 호재

미국의 대표적인 할인 유통점인 타겟이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기 실적을 발표한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타겟 주가는 2.8%가량 강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잇따른 추락사고로 운항이 금지됐던 보잉 737맥스의 이륙 금지 조치를 해제한 점도 호재다.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보잉 주가는 장 초반 3.5% 이상 상승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4.9% 늘어난 153만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5% 증가한 145만 채를 상회했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전일에도 16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 환자는 7만6천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오하이오가 야간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도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 전문가들 "백신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신호"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네트웨스트 마켓츠의 제임스 맥코믹 전략가는 "이번 위기의 성격을 볼 때 1차, 2차, 3차 확산의 사이클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백신을 유통하는 것이고, 이는 비교적 빠르게 시작될 것"이라면서 "백신은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를 줘서 기업가와 소비자의 전망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