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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종합)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2388명·누적 12만6644명

20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20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0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NHK.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이 이틀째 최다치를 경신했다.

20일 NHK의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19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388명이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2만6644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일간 신규 확진자는 전날 2201명을 기록하며 2000명대에 처음 올라선 데 이어, 이틀째 최다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전체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수도 도쿄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신규 확진자 534명이 보고됐다. 전날 493명에 이어 3개월여만의 최다 기록을 이틀째 넘어섰고, 이에 도쿄도는 코로나19 감염 상황 경보를 4단계 중 가장 높은 '감염 확산 판단'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도쿄의 코로나19 경보 수준이 최고 단계로 오른 것은 지난 9월10일 하향 조정된 이후 처음이다. 다만 도쿄도는 애초 검토했던 음식점 등을 상대로 한 영업시간 단축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도쿄 외에 동일본(동부 지역) 중에서는 홋카이도의 신규 확진자가 2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치현 219명, 가나가와현 205명, 사이타마현 108명, 치바현 106명 등이었다.

서일본(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도시인 오사카부에서 3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효고현 132명, 오키나와 54명, 나라현 32명, 후쿠오카현 22명 등이었다.

또한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으로는 1967명이 됐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홋카이도 7명, 오사카 3명, 사이타마현 2명, 지바현 1명, 아이치현 1명, 오키나와 1명, 구마모토현 1명, 가나가와현 1명, 후쿠오카현 1명, 군마현 1명, 이바라키현 1명이었다.

인공 호흡기 및 중환자 실 등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4명 늘어 280명이다.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자는 총 10만7613명이다. 유전자 검사(PCR)는 지난 17일 잠정치 기준으로 3만1176건이 이뤄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개개인 차원의 감염 예방 노력을 강조하면서 경제 살리기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일본 내의 코로나19 확산이 "최대한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지만, 긴급사태 선포 같은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지는 않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감염을 확산시키는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여행 장려 사업 등에 대해 "기본적인 생각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사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이끄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담당상은 신규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면 중증자와 사망자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