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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현황 (종합)

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21만5886명·사망자 5191명

20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20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0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0일 기준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19일(협정 세계시·UTC)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5만1160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1469만6038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서유럽 지역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가 206만513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동유럽 지역 러시아 199만1998명, 서유럽의 스페인 155만7830명, 영국 143만341명, 이탈리아 127만2352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3만428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프랑스 2만8383명, 러시아 2만985명, 독일 2만801명, 폴란드 1만9883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5141명 늘어, 누적으로는 33만7345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만327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4만7217명, 프랑스 4만6698명, 스페인 4만2039명, 러시아 3만4387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7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폴란드 603명, 영국 529명, 러시아 456명, 프랑스 425명 등이었다.

◆ 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연일 '띄우기'

미국의 유명 제약업체들이 개발 중인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자, 러시아가 자국이 개발한 백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연일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한 기관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자체 홈페이지에 영국의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YouGov)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게시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9일까지 전 세계 11개국(브라질·베트남·이집트·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멕시코·나이지리아·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RDIF는 조사 결과 백신 제조국으로서 러시아가 가장 신뢰도가 높은 국가로 꼽혔다고 주장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이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와 같이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의 백신을 선호했다고 소개하면서 효과의 우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이 높다는 결과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까지 나서 스푸트니크 V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상과 화상으로 가진 브릭스(BRICs) 회담에서 '스푸트니크 V'의 효능과 안전성을 강조하며 자국이 개발한 백신을 홍보했다.

RDIF는 지난 11일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과가 92%에 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지난 8월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공식등록)하며, 자국 전문가들의 성과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하지만 스푸트니크 V는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곧바로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지난 16일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이틀 뒤인 18일에는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가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