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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브리핑] 연평도포격 추모식 外

묘비 둘러보는 서욱 장관 =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 시작 전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묘비를 둘러보고 있다 2020.11.23
대전=연합뉴스

◆ 10주기 맞은 연평도포격 추모식

해병대사령부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추모식에는 두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용사, 현역 장병을 비롯해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브레들리 제임스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위원, 지역 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을 추모했다. 서 장관은 추모사에서 "한순간에 포성과 화염에 휩싸인 전쟁터에서 우리 해병들의 투혼은 빛났다"며 "우리 군은 과거의 아픔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와 주변 해상에 76.2㎜ 평사포와 122㎜ 방사포 등 포탄 170여 발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고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일의원연맹

◆ 신임 일본대사 강창일 전 의원...한일관계 개선 속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새 주일대사에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전 의원을 내정했다. 강 전 의원은 정치권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강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재직 시 한일의원연맹 부회장 및 간사장에 이어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명예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문 대통령의 강 전 의원 내정은 한일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대북제재로 남북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일 협력체제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일본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 군수 분야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체계 2025년까지 개발

국방부는 군수 분야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자 '빅데이터 수집·분석체계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는 1단계로 내년 10월까지 군수 빅데이터 수집·분석체계를 연구하고, 2단계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관련 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군수 분야 빅데이터는 군수품의 수요와 조달, 수명주기 등의 신속한 예측을 가능케 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부-경제계 인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23
서울=연합뉴스

◆ 재계 관계자 만난 이인영 "남북경협 예상보다 빠를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3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4대 그룹의 관계자를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고 이런 과정에서 대북 제재의 유연성이 만들어지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남북 경협의 문제는 먼 미래의 문제보다는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던 기업인 등으로부터 남북경협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