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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브리핑]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 2배 넘게 상승 外

아파트

◆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 2배 넘게 상승...공급 축소 불안심리 반영

27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단지는 이날까지 총 37곳으로, 평균 경쟁률이 44.0대 1에 이르렀다. '무순위 청약'은 분양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 발생에 따라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이다. 이번 경쟁률은 지난해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21.6대 1)의 두 배가 넘게 상승한 수치다. 리얼투데이의 김웅식 연구원은 "현재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다는 불안 심리가 팽배한 만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거나 인기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12월 7만 가구 분양, 2000년이래 최대 규모

부동산 정보사이트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전국적으로 82개 단지에서 총 7만6천430가구(임대·공공분양 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0년 이래 12월 물량으로는 최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 물량이 집중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분양 일정을 미뤘던 주요 단지들이 연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 보기 : http://news.jkn.co.kr/post/826617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전체대책 2022년까지 계속"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정부의 '11·19 전세대책의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잇단 전세대책에도 주택공급 부족으로 인해 2022년까지 전세난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았다. 연구원은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내년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내후년에는 최근 10년간 최저인 1만7천가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은 정부에 "거주 요건 유예, 임대차 3법의 개정 등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 통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아파트가 재건축 1차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통과인 D등급을 받았다고 양천구청 등 관계자들이 밝혔다. 1988년 준공한 신월시영아파트는 최고 12층, 20개 동, 전용면적 43∼59㎡ 총 2천25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12%, 132%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

대우건설 을지로 트윈타워 전경. 부동산
대우건설 제공

◆ 대우건설 조직개편 및 인사..."경영 안정화·경쟁력 강화"

대우건설은 27일 조직개편과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의 석유화학사업실, 발전사업실, 원자력사업실 등 3개 실을 플랜트사업실과 플랜트견적실로 재편하고, 팀을 통합·신설해 1개 늘려 8본부, 36실, 1원, 110팀 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 임원 25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환경을 극복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년 "종부세 세금폭탄론은 의도적 가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근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둘러싼 세금폭탄 지적에 대해 의도적인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억대 다주택을 보유한 국민의 1% 사례를 침소봉대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종부세는 부동산 보유에 대한 조세형평을 맞추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주택임대차 분쟁에 현장 방문한 김종인 비대위원장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중앙지부 산하 주택·상가건물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BR><BR> 김 비대위원장은 주택임대차 분쟁조정 업무와 관련해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2020.11.26 []
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연합뉴스

◆ 김종인 "24번의 부동산 대책, 분쟁 더 키웠다고 생각"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벌어진 분쟁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정부가 24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내놨는데, 내놓을 때마다 오히려 부동산이 더 복잡해지고 심각해지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소위 '임대차 3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난 다음에 오히려 임차인과 임대인에게 복잡한 문제를 야기해 분쟁의 소지가 더 커지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산하 기관으로 주택·상가 임대차 갈등을 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