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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오후 브리핑]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1.6% 하락 外

코스피

◆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1.6% 하락...2,600선 아래로 마감

코스피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2.11포인트(1.60%) 내린 2,591.34에 거래를 마치며 2,6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사흘만에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0.55포인트(0.06%) 오른 886.11에 마감했다.

◆ 원/달러 환율, 외인 매도와 위안화 약세에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은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3.3원 오른 달러당 1,1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월말을 맞아 수급상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였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고, 오후 들어서는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상승 폭을 키우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와 연동해 상승세를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 오후 위안화 약세를 반영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고평가 수치 역대 최대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증시 고평가 지표 또한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 27일 현재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견준 국내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합산)의 비율은 112.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미국 증시를 판단할 때 이 지수가 80% 미만이면 저평가, 100% 이상이면 고평가 국면이라고 본다. 전문가들은 과거 추세와 비교할 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미국 등 다른 증시의 경우 버핏 지수가 훨씬 높은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만 너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