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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마감]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1.6% 급락…2,600선 붕괴

코스피가 30일 외국인 순매도에 2,6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11포인트(1.60%) 내린 2,591.3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60포인트(0.55%) 오른 2,648.05에 개장해 종전 장중 최고치(2,642.25·지난 25일)를 훌쩍 뛰어오르며 출발했다. 그러나 곧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키운 끝에 장을 마쳤다.

▲ 외국인 순매도세에 코스피 1.6% 급락…2,600선 붕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2조4천3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은 2조1천90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로 종전 기록(2020년 5월 4일·1조7천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기관은 2천3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이뤄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MSCI 정기 변경에 따르면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은 이전보다 약 0.3%포인트 줄어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1.8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힘입어 올랐다. 현대차(0.28%)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3.27%), 네이버(-2.46%), 삼성전자(-2.20%), 삼성바이오로직스(-1.63%), 카카오(-1.34%), SK하이닉스(-1.32%), LG화학(-1.23%), LG생활건강(-1.24%)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9.27%), 운수·창고(0.42%), 통신업(0.42%), 의약품(0.33%), 비금속광물(0.33%), 섬유·의복(0.28%) 등이 올랐다.

반면 건설업(-2.67%), 철강·금속(-2.13%), 전기·전자(-2.07%), 의료정밀(-2.03%) 등은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3.35%), 증권(-3.32%), 은행(-3.27%), 보험(-3.30%) 등 금융 관련 업종의 하락 폭이 컸다.

코스피

▲코스닥 소폭 상승…886대 마감

코스닥은 전날보다 0.55포인트(0.06%) 오른 886.1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9포인트(0.57%) 오른 890.65에 개장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2천10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5억원, 1천2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4.18%)가 4일 연속 상승했다. 제넥신(2.88%), 케이엠더블유(2.51%), 셀트리온제약(0.26%) 등이 올랐다. 반면 CJ ENM(-2.77%), 알테오젠(-2.25%), 씨젠(-1.88%), 에코프로비엠(-1.82%), 에이치엘비(-1.41%), 카카오게임즈(-0.40%) 등은 하락했다.

증시

▲아시아 증시 하락세

일본 증시가 30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11.09포인트(0.79%) 내린 26,433.62로 마쳤다. 코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 떨어진 1,754.92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3,391.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오후3시25분 (한국 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4% 내린 26,452.84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