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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매매가 3개월 만에 상승폭 확대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54% 올라 전달(0.3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7월 0.61%로 정점을 찍은 뒤 8∼10월 0.47%, 0.42%, 0.32%로 3개월 연속 상승 폭을 줄였다. 지난달 0.54%로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5대 광역시가 10월 0.55%에서 11월 1.01%로 오름폭이 확대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19일 5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부산이 0.55%에서 1.28% 상승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구별로 보면 부산 해운대구가 3.54%, 연제구가 2.09% 상승해 크게 올랐다.

울산도 0.62%에서 1.08%로 상승 폭이 컸다.

대구는 0.75%에서 1.06%로 상승 폭을 키운 가운데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수성구가 2.69% 상승을 기록했다.

대전은 0.81%에서 1.02%로, 광주는 0.09%에서 0.23%로 모두 전달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지방도 0.34%에서 0.58%로 상승률이 높아졌고, 8개도(0.18%→0.29%) 역시 오름폭이 전달보다 커졌다.

세종시는 주택 매맷값 상승률이 0.94%로 전달(1.43%)보다 낮아하면서 5월(0.32%) 이후 6개월 만에 상승률이 1% 아래로 내려갔다.

수도권은 10월 0.30%에서 11월 0.49%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이 0.16%에서 0.17%로 오름폭을 소폭 키우는 데 그쳤으나 인천은 0.21%에서 0.42%로 오름폭이 2배 커졌다.

서울 집값은 중랑구(0.33%), 광진구(0.24%), 성북구(0.24%) 등의 중저가·신축 단지 위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서초구(0.13%), 송파구(0.10%), 강남구(0.08%) 등 강남 3구는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다.

경기는 0.41%에서 0.74%로 상승 폭을 키웠다.

경기에서는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김포시가 4.62%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양시 덕양구(1.6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서울 집값은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전세수급 불안 등의 영향으로 중저가나 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은 교통개선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역세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올라 전셋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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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 전기比 2.6%↑

지난 3분기(7~9월)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발표한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7.8% 각각 상승했다.

거래 규모도 늘었다. 3분기 거래 규모는 9조4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8조2천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우려에도 아직 오피스 임차 수요가 감소하지 않은 점, 금리가 역사상 최저인 점이 매매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도 최저 금리에 따른 가격 상승 여력이 일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매매가격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