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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리핑] 문 대통령 “수험생들, 유감없이 실력 발휘하길” 外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에 있는 오산고등학교를 방문해 수능 방역 여건을 점검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 "수험생들, 유감없이 실력 발휘하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SNS를 통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에게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자신의 꿈을 활짝 피우리라 믿는다"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수능 준비만으로도 힘든데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 더 힘들고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 與, '추-윤 갈등' 장기화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이 길어질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포함해 당내에서 수렴한 여론을 조만간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최전선에 있던 추 장관을 절대 지켜야 한다던 당내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순차 퇴진'으로 법무-검찰 진용을 새로 구축하자는 미묘한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장관 사퇴론은 당의 전반적 여론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총장 징계 절차를 흔들리게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추 장관은 교체 대상이 아니라는 강경론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 野, 윤석열 복귀에 공세 모드로

국민의힘은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복귀를 계기로 법원 결정과 검찰 내부 반발 등으로 추미애 법무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고조되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판단해 공세 입장을 취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당 회의에서 "역사는 반복된다. 박정희 정권의 몰락은 고집스러운 정치 권력이 야당 총재인 김영삼의 의원직을 박탈하는 데서 촉발됐다"며 "윤석열 찍어내기의 후폭풍은 김영삼 찍어내기 후폭풍의 데자뷔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다만 윤 총장에 대한 중립적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추미애-윤석열 갈등'의 해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경질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간사(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간사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2021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0.12.1
서울=연합뉴스

◆野 내부서 내년 예산안 증액 합의 비판에 김종인 "특수 상황"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난 1일 정부안보다 2조2천억원 증액안 내년 예산안에 합의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진화에 나섰다. 서병수 의원은 2일 비대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가 정부예산을 증액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라며 "예산안 합의 결과를 국민들이 이해해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도 "정부가 세금 폭탄을 무차별하게 쏟아내고 있는데, 여기에 국민의힘도 동조하는 정당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여론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은 "이번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이기에 예산이 2조원 정도 증액됐다는 것 자체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며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의원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꼼꼼히 예산심사한 덕분에 여야 합의로 예산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알앤써치 여론조사 윤석열 이낙연 이재명 홍준표 오세훈 안철수 유승민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검찰총장

◆ 윤석열, 대권주자선호도서 첫 1위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24.5%)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22.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지르며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1%로 3위를 기록했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5.6%),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4.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4%), 정세균 국무총리(2.0%)가 뒤를 이었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40.5%였으며 부정평가는 54.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