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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83명·누적 3만6915명

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58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3만6915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일대비 273명 늘어난 7458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5명 늘어 121명이다. 사망자는 4명 늘어난 540명, 치명률은 1.46%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2만3086명으로, 583명(2.53%)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559명으로 서울 231명, 경기 15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에서 400명, 그 외 부산 29명, 강원 9명, 경남 27명, 충남 10명, 전북 17명, 충북 18명, 전남 4명, 광주 6명, 경북 16명, 대전 10명, 대구 7명, 울산 1명, 세종 4명, 제주 1명이다.

해외유입은 24명으로 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12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2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은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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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 6명, 스리랑카 1명, 인도 1명, 인도네시아 2명, 일본 2명, 벨라루스 1명, 스웨덴 1명, 영국 1명, 미국 9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가 중순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200명대→300명대→400명대→500명대를 거쳐 급기야 600명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12월 초까지 하루 400∼6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 서울, 음식점·병원 등 감염규모 지속 확대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음식점과 병원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좀처럼 끊이질 않으면서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종로구 '파고다타운' 음식점 사례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3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방대본은 음식점 내부에 무대가 갖춰져 있어 공연 도중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집단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랑구 소재의 병원에서도 지난 2일 첫 환자가 나온 후 11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 4명과 환자 5명, 그 가족 3명을 포함해 총 12명이다.

동대문구 지혜병원과 관련해서는 3명이 늘어 환자와 보호자 등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북구 고려대학교 밴드동아리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돼 총 35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밴드동아리 사례의 첫 환자(지표환자)가 충남 서산시 소재의 주점 2곳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이들 주점에서도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서구 댄스교습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40명으로 불어났다.

방대본은 학원 수강생이 병원이나 학교 등 각자의 직장에서 해당 장소를 방문한 이용자나 종사자, 동료 등에 추가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 전국에서도 감염사례 속속 발생

경기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부천시 대학병원과 관련,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직원 12명과 환자 1명, 가족 6명, 방문자 1명, 지인 1명 등 모두 21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8명, 인천 2명, 서울 1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먼저 대전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유성구 주점 관련으로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17명과 가족 5명, 지인 2명, 동료 1명 등 모두 25명이다.

또한 전북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전주시 덕진구 교회와 관련,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모두 교인이다.

부산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사상구 요양병원 관련, 종사자 대상 선제검사 결과 지난 3일 6명이 확진돼 환자 일제검사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부산·울산 장구강습 관련, 격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0명에 이른다.

경남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김해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5명, 이용자 14명 등 모두 19명이다.

끝으로 울산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동구 일가족 관련,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가족 6명과 지인 1명, 사우나 3명, 기타 2명 등 모두 12명이다. 지역별로는 울산 9명, 강원 3명이다.

◆ 서울시, 긴급 방역조치…사실상 '통금'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긴급 처방전'을 내놓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전일 코로나19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어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며, 현재 2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사회활동을 제외하고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시가 발표한 긴급 조치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의 문을 닫는 조치와 공공시설 운영 전면 중단, 오후 9시 이후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30% 감축 등이다.

이번 조치에 해당하는 '상점'은 업종 불문 300㎡ 이상 규모의 점포를 뜻한다. 시는 "필수적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 포장·배달은 허용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내놓은 이런 조치의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