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7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615명·누적 3만8161명

7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7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615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3만8161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일대비 438명 늘어난 8311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명 늘어 126명이다. 사망자는 4명 늘어난 549명, 치명률은 1.44%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1만4509명으로, 615명(4.24%)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580명으로 서울 231명, 경기 154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에서 422명, 그 외 부산 33명, 경남 15명, 전북 21명, 충남 10명, 강원 9명, 충북 11명, 전남 2명, 광주 3명, 경북 9명, 대전 2명, 울산 38명, 대구 5명이다.

해외유입은 35명으로 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10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25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은 13명이다.

☞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보기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1명), 러시아 9명, 인도네시아 1명, 미얀마 2명, 아랍에미리트 1명, 프랑스1명, 스위스3명, 터키 2명, 영국 1명, 헝가리 1명, 불가리아 1명, 미국 11명, 캐나다 1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례가 없는 규모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470명도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다"며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 국면이다"며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사우나·요양원 집단감염 확산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섭게 번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 더해 요양원, 사우나, 일가족 등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신규 집단감염이 속속 확인되면서 전체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동작구 사우나에서 지난 3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종사자와 방문객, 가족 등을 중심으로 총 22명이 확진됐다.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26명이 됐다. 방대본은 뮤지컬 극단 관계자가 대구의 연기학원으로 강습을 나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강사와 학생, 그 가족에게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사례에서도 2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6명으로 늘었다.

경기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고양시 소재 요양원에서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6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누적 27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4명, 요양원 입소자가 13명, 종사자가 8명, 종사자의 가족이 2명이다.

또 양평군 개군면에서는 지난 4일 주민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1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불어났다. 확진자는 모두 마을 주민들로 확인됐다.

양평군은 개군면 주민 누적 확진자를 방대본 집계보다 훨씬 많은 44명으로 집계했다.

경기도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비수도권 지역, 일가족 관련 감염확산

경북과 부산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일가족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많았다.

먼저 경북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김천시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 2일 지표환자가 확인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또 포항시에서도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 1일 첫 환자가 나온 뒤 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해운대구에서는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방대본은 이들 일가족 감염 사례 모두 지표환자가 포함된 가족으로부터 주변의 동료와 지인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경남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김해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에서도 1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8일 0시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된다.

이 같은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28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 2.5단계 조치로 수도권의 영업시설 13만개가 중단되고, 46만개의 운영이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에도 영업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겨울방학 학생들의 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학원의 운영도 중단하도록 조처했다. 다만, 2021학년도 대학 입시전형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입시 관련 수업과 직업능력 개발훈련과정은 예외로 뒀다.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놀이공원 등 일반관리시설은 대부분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상점·마트·백화점에서는 시식도 금지된다.

모임·활동 인원이 50인 미만으로 제한되는 2.5단계 조치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도 이용 인원을 50명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

스포츠 경기는 열리지만, 관중 없이 치러야 하고 등교 수업은 실내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이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사회복지시설은 운영이 허용되지만, 이용 정원의 30%(최대 50명)로 인원이 제한된다.

이 밖에 '잠복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실내 전체는 물론 사람 간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는 시간에 상관없이 포장·배달 영업만 할 수 있고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까지 정상 영업을 하되 그 이후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관리시설도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목욕탕과 영화관, 오락실·멀티방, 학원·직업훈련기관 등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면적당 이용 인원을 제한하거나 '띄어 앉기' 등으로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 조치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장에 관중이 입장할 수 있지만, 인원은 수용인원의 10%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