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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76주 연속 상승…세종·부산·올산 등 지방도 강세

서울에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 이어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6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은 이번 주 0.14% 상승으로 76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2법이 본격 시행된 8월 첫째 주 0.17% 상승해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10월 1∼3주 0.08% 상승을 유지한 데 이어 4주 0.10%, 11월 1주 0.12%, 2주 0.14%, 3∼5주 0.15%로 상승 폭을 키웠다가 이번 주 0.14%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강동구가 0.2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초·송파구(0.21%), 강남·마포구(0.20%), 용산·동작구(0.19%) 관악·은평구(0.1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4% 상승했다.

경기(0.27%→0.27%)와 인천(0.37%→0.37%) 모두 지난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경기에서는 서울과 인접한 고양 덕양구(0.57%), 성남 분당구(0.44%), 남양주시(0.4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과천시는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주 보합(0.00%)에서 이번 주 0.01% 하락으로 돌아섰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82%)와 남동구(0.37%), 부평구(0.28%), 서구(0.28%)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처럼 0.34% 올라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의 전셋값은 지난주 1.48%에서 이번 주 1.57%로 상승 폭이 커졌다.

부산(0.47%→0.51%)은 기장군(1.33%), 강서구(0.94%), 남구(0.64%) 등을 중심으로, 울산(0.88%→0.88%)은 남구(1.10%), 울주군(0.89%), 동구(0.87%) 등을 중심으로 각각 상승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