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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브리핑] CJ, 9명 CEO 교체...총수 자녀 부사장 승진 外

◆ CJ, 9명 CEO 교체...총수 자녀 부사장 승진

CJ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9명을 교체하고 임원 78명에 대해 승진 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에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내정됐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CJ대한통운 대표로 자리를 옮기고, CJ ENM 신임 대표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맡는다. 허민회 CJENM 대표는 CJ CGV 대표로 내정됐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는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CJ그룹은 "연공보다 능력 경쟁을 통해 젊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일선 업무에서 물러난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이번 승진자 명단에서 빠졌다.

LG화학이 생산한 배터리 모습./
LG화학 제공

◆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송 판결 내년 2월로 연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10일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을 내년 2월10일로 또 한번 연기했다. 위원회는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위원회의 이날 판결기일 연기는 판결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위원회가 판결을 세 차례에 걸쳐 미루는 것은 이례적이다.

◆ 글로벌 CFO 79% "투자자의 '장기적 가치' 정보 요구 증가"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는 최근 CFO, 재무총괄 등 전 세계 기업의 고위 재무 담당 임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79%는 주주 등 이해 관계자 모두를 위한 장기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EY한영 관계자는 "글로벌 CFO들은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미래를 재편하는 데 있어 CFO들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일스 코슨 EY 재무회계자문서비스(FAAS) 글로벌 전략·시장 리더는 "고위 재무 책임자들은 당장 눈앞에 놓인 문제 해결이나 단기적 미래 그 이상을 내다봐야 한다"며 "재무가 위험 회피, 비용 관리 중심의 업무라는 인식은 이제 구시대적인 사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이 롯데 와우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롯데지주 제공

◆ 롯데 '와우포럼' 여성인재 6명 선정

롯데는 자사의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만든 '롯데 와우 포럼'을 통해 우수 여성 인재 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다양한 것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라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기업 문화가 정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