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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브리핑] 코스피, 외국인 기관 매도에 소폭 하락 外

◆ 코스피, 외국인 기관 매도에 소폭 하락

코스피 지수는 1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 대비 5.38포인트(-0.19%) 내린 2,756.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6천80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876억원, 2천50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방어하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 이후 시장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에 각종 불확실성 변수도 해소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냉각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19%) 오른 931.27로 마감했다.

◆ 원/달러 환율은 1.50원 오르며 마감

원/달러 환율은 15일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093.3원에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 시장 개장 때 "주요국 봉쇄 조치 강화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현상과 연말 이익 확정을 앞둔 역외 달러 매도 태세 청산이 더해져 이날 환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아직 원화 강세 요인이 사라지지 않았기에 해가 넘어가고 환율 하락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_언택트서밋_사진: 상장기업 대상 비대면 포럼인 삼성증권 언택트 서밋(Untact Summit) 결산특강 현장 모습. 왼쪽부터 강연과 Q&A에 참여중인 허진욱 삼성증권 매크로팀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지윤 민주주의학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삼성증권 제공

◆ 상장사 경영진 42.5%, 내년 코스피 2,800~3,000선 전망

15일 삼성증권은 지난 1∼4일 자사 온라인 포럼 '상장기업 언택트 서밋'에 참여한 상장기업 CEO(최고경영자)·CFO(최고재무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2.5%가 2021년도 코스피 지수 최고치로 2,800~3,000선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16.6%는 3,000 이상을 전망했다. 응답자 중 64.6%가 내년에 개인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싶은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고 전통적인 부유층 선호 자산인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11%에 그쳤다. '언택트 서밋'은 삼성증권이 국내 1천300여개 상장기업 CEO(최고경영자)·CFO(최고재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국내 증권사 최대 규모 수준의 상장사 온라인 포럼이며 이번 설문조사에는 487명이 참여했다.

◆ 증시 상승세 빚내서 투자(빚투) 19조원 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인 신용융자잔고는 14일 기준 19조41억원을 기록하며 20조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18조원에서 19조원을 넘어서기까지는 13일이 걸렸다. 통상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개인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도 늘어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2.9
청와대 제공

◆ 여야, 문 대통령의 '코스피 3천 시대 전망'두고 논쟁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의 코스피 3천 시대 개막 전망 발언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도대체 현실 인식을 제대로나 하고 계시는지, 누가 이런 대통령 말씀자료를 써주고 체크 없이 읽는지 걱정이 태산 같다"며 "주가 3,000 시대에 대한 희망적 전망이 나온다고 해서 코로나19 불안이 없어지며, 떨어질대로 떨어진 경제 상황이 회복된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지금의 주가 상승은 '시중에 풀린 돈이 몰려서 올라간 머니게임'의 측면이 크다"라며 "거시경제가 좋다는 식으로 '정신승리'할 때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적했다. 그러자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한국 경제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1년 코스피 3천선 돌파는 자본시장과 금융권 종사자들에게 신빙성 있는 전망"이라며 "한국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국 내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서 "주가 상승세도 경제의 희망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라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가 3,000' 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 전망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 한국거래소, 내년 6월물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 지정

한국거래소는 오는 16일부터 거래되는 2021년 6월물 국채선물의 최종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 국채선물은 액면가 100원, 표면금리 5%의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3년 국채선물 2021년 6월물(KTB3F2106)의 기준 채권은 국고00875-2312(20-8), 국고01000-2306(20-3), 국고01125-2509(20-6) 등이다. 5년 국채선물(KTB5F2106)로는 국고01125-2509(20-6), 국고01500-2503(20-1) 등이 지정됐으며, 10년 국채선물(KTB10F2106)은 국고01500-3012(20-9), 국고01375-3006(20-4) 등이 지정됐다. 한편 산출된 국채선물 수익률은 금투협 홈페이지, 코스콤 체크(CHECK) 단말기, 연합인포맥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