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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오전 브리핑] 하락세로 시작한 코스피, 점심 이후 혼조세로 外

◆ 하락세로 시작한 코스피, 점심 이후 혼조세로

코스피 지수는 21일 오후 1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51포인트(+0.02%) 오른 2,772.69를 기록중이다. 다만 엎취락 뒤치락이 계속되고 있어 혼조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차익 욕구가 높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 부담"이라고 짚었다. 코스닥은 오후 1시 44분 현재 5.51포인트(+0.58%) 오른 952.75를 기록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3.38원(+0.31% 오른 )1,102.78를 기록중이다.

◆ 올해 코스피 시총순위 보니 BBIG의 상위권 포진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 상승장을 주도한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이 대거 시총 상위권에 포진했다.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은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에 LG화학이 작년 말 8위에서 현재 3위로 다섯 계단이나 뛰었다. 배터리사 중 한 곳인 삼성SDI는 18위에서 8위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카카오도 22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 대표적인 비대면 종목으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다만 카카오와 더불어 비대면 대장주로 묶이는 네이버는 3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코로나19 치료제 성과 등에 주가가 상승세를 탄 셀트리온은 7위에서 5위로 올랐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위를 유지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계속 1, 2위 자리를 지켰다.

대웅제약 본사
대웅제약 제공

◆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에 장중 상한가

대웅제약의 주가는 21일 오전 11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웅제약[069620]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급등한 27만5천5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것이다. 앞서 지난 17일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에 따라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임상 2상 시험을 임상 2/3상 시험으로 변경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사용되는 대웅제약의 전문의약품으로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로는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 이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연일 급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17일에도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호이스타정을 내년 1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한화그룹 델타랩 연간 판매액 랩어카운트 ETF
한화투자증권 제공

◆ 한화투자증권 델타랩 연간 판매액 1천억원 돌파

한화투자증권은 자사의 랩어카운트 서비스인 한화 델타랩의 연간 판매액이 1천억원을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 델타랩은 금융공학 모델을 기반으로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따라 운용하는 상품이다. 김선철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 상무는 "삼성전자 선호 현상과 배당 수익의 장점이 맞물리면서 '한화 델타랩 삼성전자' 유형이 고객들의 최선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 글로벌X,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 등 2종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계열사 글로벌X가 지난 18일(현지 시간) 런던 증권거래소에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와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 등 2종을 상장했다.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의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건강 및 건강관리 분야에 투자한다. '글로벌X 비디오게임 및 e스포츠 ETF'는 전 세계적인 실내 활동 증가로 호황을 맞고 있는 게임산업 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한다.

◆ 22일부터 증권사도 오픈뱅킹

금융위원회는 13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 등)에서 오픈뱅킹 대고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DB금융투자도 오픈뱅킹 대열에 합류한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고객이 가진 다른 금융회사의 계좌도 한 번에 조회하고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편 증권사와 함께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과 우체국도 22일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가능성...."시장조성자 제도등 의혹"

금융감독원이 한국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년 초 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금융위와 금감원 양측 모두 거래소가 운영 중인 시장조성자 제도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제도 전반을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성자는 매수·매도 양방향에 동시에 호가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원활한 거래 체결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일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자의적인 호가 제출로 특종 종목 주가를 하락시킨다는 의혹을 받아오기도 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여러 이슈로 (한국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그간 전산사고 등으로 부문 검사를 받은 바 있지만, 포괄적인 업무 영역에 대한 검사는 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손병두 7대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제공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취임 "자본시장 통한 미래성장동력 육성할 것"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21일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취임식을 했다. 손 이사장은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지원하고 경제 성장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거래소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겠다"며 "무자본 인수합병(M&A), 신종 테마주 등에 대한 시장감시 활동을 강화해 어떤 형태의 불공정거래도 조기 차단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장감시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