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글로벌 경제 브리핑] 뉴욕증시, 지난 주 3대 증시 모두 상승...이번 주 연말 장세로 外

◆ 뉴욕증시, 지난주 3대 증시 모두 상승.... 이번 주 연말 장세로

지난주(14일~18일)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약 0.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가량 각각 상승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리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부양책이 전부다"면서 "이를 늦추거나 1월로 연기시킬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은 시장에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회 지도부가 약 9천억 달러(한화 약 1천조원) 규모의 부양책에 합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가 나와 부양책 타결 지연 변수는 수면 아래로 들어가게 됐다.

미국 의회
EPA=연합뉴스

◆ 미 의회, 1천조원 규모 코로나19 부양책 합의 도달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원의 양당이 9천억 달러(약 1천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을 19일(현지시간) 심야 토론 끝에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양당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와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부양책을 논의해왔으며 일부 쟁점을 놓고 협상이 진통을 겪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측 인사는 "구제가 절실한 가족과 노동자, 사업장에 부양책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부양책에는 실업자에게 매주 300달러(약 33만원)를 지급하고 학교와 의료 시설에 대한 지원, 백신 배포 예산 등 6천억 달러(약 660조원)의 직접 지원책이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양당이 아직 합의안 내용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완성되면 즉시 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수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민주당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총무의 대변인은 하원이 21일에 표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고, 상원도 21일에 투표할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식 주가 미국증시 뉴욕증시 2020.12.19

◆ 테슬라 거래량, S&P 500 편입 호재에 폭증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편입을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늘며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5.96%(39.10달러) 오른 695.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식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거의 2억 주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고,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5번째로 많은 거래 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테슬라가 S&P 500에 편입돼 거래되기 시작하면 지수 운용 펀드들은 거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하므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지난 16일 관저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며 마스크를 벗고 있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 日정부 내년 일반예산, 9년연속 최대치 기록

일본 정부는 21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로 연 각의(국무회의)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6조6천97억엔(약 1천135조원)의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일반예산안을 확정하고 내년 1월 개원하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내년도 일반 예산이 올해와 비교해 3.8%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9년 연속으로 최대치를 경신하게 됐다. 전체 세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회보장 예산도 역대 최대인 35조8천421억엔이 편성됐다. 이 밖에 국회 의결 없이 집행할 수 있는 코로나19 대책 예비비로는 5조엔(약 53조원)이 배정됐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이 고려돼 세수가 올해와 비교해 9.5% 줄어든 57조4천480억엔으로 잡혔다. 일본 정부는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11년 만에 전년 대비 증액한 43조5천970억엔 규모의 신규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 중국 LPR, 8개월 째 동결

중국 인민은행의 이달 1년·5년 만기 LPR는 각각 전월과 같은 3.85%, 4.65%를 기록했다. 중국의 전 금융기관이 기업·가계 대출 기준으로 삼는 인민은행 고시 LPR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성격을 띤다. LPR은 이로써 8개월 째 동결됐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속도를 내는 가운데 통화완화 정책의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는 지난주 경제공작회의에서 급격한 방향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 탄소중립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비율을 50~60% 목표 검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배출이 없는 탈(脫) 탄소 사회를 구현한다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공약에 맞춰 재생에너지 공급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전체 발전원에서 차지하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작년 18%에서 2050년까지 50~60%로 높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모든 원전이 가동을 중단한 뒤 안전대책 강화 절차를 거쳐 재가동을 시작한 원전이 많지 않아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화력발전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울러 출력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재생에너지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성능 축전지 생산 체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중-EU 투자협정, 위구르족 강제노동이 변수로

2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 유럽연합(EU)의 투자협정 협상이 위구르족 강제노동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SCMP는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의 투자협정 협상이 올해 연말까지 타결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이 국제적인 노동기준을 채택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 의회는 지난주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노동 관행을 비판하며 중국과의 모든 포괄적 합의에 '강제노동 관련 국제조약을 존중한다'는 약속이 포함되도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럽 측의 한 소식통은 "위구르족 관련 노동권은 뜨거운 감자"라면서 "ILO 규약에 대한 적절한 약속이 없다면 (협정 통과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인권단체와 서방 국가들은 신장지역 재교육 수용소에 수용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이슬람교도 약 100만 명이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며 중국이 이슬람교를 부정하고 공산당에 충성하도록 세뇌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재교육 수용소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직업교육 시설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펫코파크 전경 야구장 야구 스포츠 미국 메이저리그 MLB
AP=연합뉴스

◆ 미국 메이저리그 연봉, 1조9천억원으로 급락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지난해 42억2천만 달러(약 4조6천399억원)에서 17억5천만 달러(1조9천41억원)으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의 약 4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렀기 때문이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9천860만 달러(1천84억원)의 선수 연봉을 지출해 이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뉴욕 양키스는 8천356만 달러로 2위, 뉴욕 메츠는 8천356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소속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5천461만 달러로 18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