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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오후 브리핑] 약세로 시작한 코스피, 기관 덕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 外

◆ 약세로 시작한 코스피, 기관·프로그램 덕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

코스피 지수는 2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23%) 오른 2,778.65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2,772.18)를 하루 만에 넘어서며 마감했다. 기관이 1,319억원 순매수를 보인 덕에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78억, 79억 순매도 움직임을 넘어설 수 있었다. 여기에 프로그램 매매도 460억 순매수로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양책 합의 소식으로 투자 심리가 많이 개선된 듯하고 연기금 등이 오랜만에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지수가 탄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계속 고점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차익 실현 압력은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6.34포인트(0.67%) 오른 953.58에 거래를 마치며 2000년 9월 15일(992.50) 이후 최고치를 선보였다.

◆ 원/달러 환율은 3.0원 오르며 마감

원/달러 환율은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0원 오른 1,102.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1,100.8원) 이후 약 2주 만에 1,100원대로 접어들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최근 꾸준히 오르는 추세였다"며 "이날도 외국인이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줬다"고 말했다.

주식 증시 기업공개 IPO 2020.12.21

◆ 올해 많이 몰린 IPO 청약 증거금.... 작년의 세배 규모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 76곳(기업 인수·합병 스펙 제외)의 청약 증거금은 총 295조5천억원이 몰렸다. 이들 기업에 대한 공모금액 규모는 5조7천억원이다. 이는 100조원이 되지 않았던 2019년(76곳)과 2018년(78곳)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처럼 IPO 시장이 큰 흥행몰이를 한 것은 사상 최저 금리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직접 투자를 꺼리는 이들의 주목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우리한테 익숙한, 공룡급 회사들이 들어와 초반에 열풍을 일으키면서 입소문 효과가 크게 났다"며 "여기에 유동성이 워낙 많다 보니 직접투자를 꺼리는 자금들이 공모주 투자로 몰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 IPO 시장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을 비롯해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035720]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이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어서 올해 못지않은 열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 사진-Birdeye view(한화에너지 스페인 50MW 태양광 매각)
한화에너지 제공

◆ 한화솔루션 이사회, 1조2천억원 유상증자 결의

한화솔루션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태양광·그린수소 사업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1조2천억원(3천141만4천주)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대금을 포함해 내년부터 향후 5년 동안 2조8천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태양광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며 차세대 태양광 제품생산 개발·생산에 4천억원, 태양광 개발역량 확대에 3천억원, 분산형 발전 기반 투자에 3천억원을 투자한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는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10년 이상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발판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회생 쌍용차 기업회생 법정관리 법원 2020.12.21

◆ 쌍용차 주식, 회생법원 신청 소식에 19% 폭락 및 거래 정지

쌍용자동차 주가는 21일 오후 3시 무렵 서울행정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전환해 전 거래일보다 19.24%(660원) 떨어진 2천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용차 시가총액은 989억원 감소했다. 쌍용차의 최대 주주는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으로 지분율은 74.65%이며 나머지 지분(25.34%)은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액주주들의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으로 쌍용차 주식에 대한 거래를 정지시켰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검토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웅진씽크빅, 자사주 50억원어치 소각

웅진씽크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6월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매입한 자사주 약 189만5천 주를 소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1.6% 규모이며 50억원 어치에 해당한다. 이수종 웅진씽크빅 경영지원실장은 "주주 친화 정책의 하나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배당 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정기적인 배당을 하는 등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 국고채 금리 하락

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1일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0.95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679%로 2.9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2.2bp 하락, 0.2bp 하락으로 연 1.323%, 연 0.72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802%로 0.4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보합, 0.1bp 하락으로 연 1.811%, 연 1.81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