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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말 시장 불안 우려 속 하락 출발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하락하며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5포인트(0.58%) 내린 30,005.3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3포인트(1.17%) 떨어진 3,666.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1포인트(1.15%) 하락한 12,608.54에 거래됐다.

◆ 전문가들 "연말 시장이 다소 불안할 수 있다"

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시장이 다소 불안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디오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레일리 시장 전략 대표는 "사람들은 도전적인 2021년의 시작을 대비하고 있다"면서 "조용한 연말 휴일 거래 속에 증시가 다소 되돌림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당 예약과 같은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이미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뉴욕증시
로이터=연합뉴스

◆ 시장은 변종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부양책 협상 타결 소식 등을 주시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다시 급부상했다.

유럽의 여러 다른 나라는 물론 캐나다와 중동 등 세계 각국도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긴급 차단하고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팬데믹이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는 이날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부양책에는 추가 실업급여 지원과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연내 부양책 타결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던 만큼 시장에 강한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하는 양상이다.

◆ 국제유가는 하락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97% 급락한 47.15달러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3.79% 떨어진 50.28달러에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