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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브리핑] 뉴욕증시, 소폭 상승하며 한주 마감 外

◆ 뉴욕증시, 소폭 상승하며 한주 마감

미국 뉴욕 주요증시는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04포인트(0.23%) 상승한 30,199.87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5포인트(0.35%) 오른 3,70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2포인트(0.26%) 상승한 12,804.7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말을 맞아 차분하게 부양책, 코로나19 등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티식스 인베스트먼트의 가렛 멜슨 전략가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장기에 집중하고 단기 소음은 무시하고 있어 뉴스에 시장 반응이 비교적 잠잠하다고 말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분석가는 "EU와 영국이 무역합의를 했다는 사실은 양국 기업에 엄청난 안도"라며 "누구도 노딜 브렉시트로 2021년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지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종가기준으로 일부 지수만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30,303.37에 거래를 마친 지난 18일 종가대비 소폭 하락했고 3,722.48에 장을 마감한 S&P 500 지수 또한 소폭 하락했다. 다만 12,764.75에 장을 마감한 나스닥 지수만 홀로 오름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기뻐하는 존슨 영국 총리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총리 관저에서 유럽연합(EU)과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이 타결되자 환호하고 있다. []
런던 신화=연합뉴스 / 영국 총리실 제공

◆ '브렉시트' 준비하는 영국-EU..."영국 가난해질 것" 우려도

유럽연합(EU)과 영국이 24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지었다. 양측은 내년 1월부터 여러 부문에서 관계에 변화를 맞게 되는 만큼 의회 비준 절차 준비에 나섰다. 영국 의회는 오는 30일(현지시간) 오전 소집돼 무역협정을 포함한 EU와의 미래관계 협상 합의안 비준을 진행한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합의 이튿날이자 성탄절인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해당 합의 초안에 대한 평가, 검토 작업을 시작했다. EU 대사들은 이번 합의에 반대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회원국이 며칠 내에 해당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회원국들이 이번 합의 임시 적용에 대한 결정을 곧 내릴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유럽의회 앞으로 보내는 서한도 승인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며 "(이번 합의는) 영국이 2021년 1월 1일부터 완전한 정치적·경제적 독립성을 갖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은 인터넷판에서 이번 협상 타결이 불확실성을 제거해 단기적으로 영국 경제에 상승효과로 작용하겠지만 영국을 더 가난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전문 보기 : http://news.jkn.co.kr/post/827180

◆ 중국 내년 3월 전인대서 예산규모 및 경제정책 방향 공개

중국중앙(CC)TV 등 중국매체는 중국 전문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내년 3월 5일 전인대 13기 4차 연례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예산 규모 등이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은 올해 전인대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성장률 목표치 제시를 하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8.2%로 전망했다.

◆ 중국, 미국산 일부 품목에 보복관세 면제 1년 추가연장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보복관세 면제기한이 25일로 끝나는 백유(白油)·폴리에틸렌 등 미국산 6개 품목에 대해 1년 더 면제를 연장한다. 중국 영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최근 일부 중국산 의료용품에 대한 보복관세 면제를 연장하기로 한 만큼 상호주의적인 성격도 있다고 평가했다. 가오링윈(高凌云)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이번 조치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이뤄진 만큼, 차기 미국 행정부를 향한 중국의 우호적인 제스처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맨 오른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 등 EU 정상들이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자료를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 메르켈의 후임은?...독일, 내년 연방하원 선거

독일이 내년 연방 하원의원선거 등 주요 선거 일정이 잡힌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후임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독일 슈피겔이 지난 14∼16일 1천77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차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정치인으로 응답자의 60%가 마르쿠스 죄더 기독사회당(CSU·기사당) 대표 겸 바이에른주 총리와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CDU·기독민주당·이하 기민당)을 각각 꼽았다. 메르켈 총리는 2018년 10월 말 차기 총선 불출마 및 기독민주당 대표직 퇴진 의사를 밝히며 입지 축소가 예상됐다. 2021년까지인 잔여 임기를 채운 뒤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것이다.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내년 9월 26일에는 독일 연방하원 선거가 열린다. 새 연방하원은 16년 만에 메르켈 총리를 이을 새로운 총리를 선출한다. 이밖에 독일 16개주 중 6바덴뷔르템베르크주·라인란트팔츠주(3월14일), 튀링엔주(4월25일), 작센안할트주(6월6일), 베를린시·메클렌부르크포폼메른주(9월26일) 등 6개 주에서 주의회 선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