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지난해 소상공인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 …코로나19에 올해 더 힘들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은 쇠퇴하고 도일 업종의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발표한 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년 전보다 1.1% 증가한 277만 곳, 종사자 수는 1.9% 증가한 644만명이었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교육서비스업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업체는 전체의 70.9%였으며, 매출액이 오른 곳은 전체의 15.5%에 불과했다. 매출 감소 요인은 상권 쇠퇴(46.2%), 경쟁업체 출현(24.3%) 등이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억3천4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2%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3천300만원으로 월 기준으로 300만원이 되지 않는다. 이 역시 1년 전보다 3.0%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한 곳은 72.1%였으며 영업이익이 올랐다고 답한 곳은 전체의 14.3%에 불과했다.

수익성이 줄어든 이유로는 매출 감소(88.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원재료비·전기료 등 비용 상승(7.1%), 인건비 상승(2.1%)이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을 보면 교육서비스업(10.4%) 등에선 늘었지만 수리·기타서비스업(-14.5%), 숙박·음식점업(-7.9%), 도소매업(-2.7%)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영업실적이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올해에는 훨씬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캡처-통계청 보도자료)
(캡처=통계청 보도자료)

사업체의 부채 보유비율은 전년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51.9%였다. 절반 이상이 빚을 안고 있다. 사업체당 부채액은 평균 1억7천100만원이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10.2개월로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1~2년 미만(28.7%), 6~12개월 미만(25.8%) 순이다. 업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58.4%),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3.3%), 취업이 어려워서(5.8%) 순이다. 창업비용은 평균 1억200만원이다. 이중 본인부담금은 7천500만원이다.

사업장의 경우 임차 비율이 79.3%에 달한다. 자가 건물이 아니므로 전세든 월세든 임대료가 발생하고 있다. 임차한 사업장을 비율로 보면 보증부 월세가 85.3%로 가장 많고, 무보증 월세도 6.5%나 된다.

보증부 월세의 경우 평균 보증금 2천298만원에 월세 127만원이다. 무보증 월세는 평균 83만원, 전세는 4천575만원이다.

경영상 애로에 대해 45.1%(이하 복수응답 가능) 소상공인이 상권 쇠퇴 문제를 들었다. 동일 업종에서 경쟁심화 문제를 언급한 소상공인도 42.2%나 됐다. 희망 정책은 자금지원(71.4%), 세제지원(55.1%), 판로지원(19.1%), 인력지원(12.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