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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오후 브리핑] 코스피, 기관 매수에 이틀째 최고치 경신 外

코스피가 28일 강보합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4포인트(0.06%) 오른 2,80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2020.12.28
서울=연합뉴스

◆ 코스피, 기관 매수에 이틀째 최고치 경신

코스피 지수는 28일 이틀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포인트(0.06%) 오른 2,808.6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71억원, 1,0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 또한 전체 1,46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기관이 6,549억원으로 홀로 순매수를 보이며 소폭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산타랠리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럽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을 예상하지만,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의 변화에 따른 매물 출회 또한 여전해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히 이어지는 경향을 보여 조정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보았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0.18%) 내린 927.00에 마감했다.

◆ 원/달러 환율 약세로 마감

원/달러 환율은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달러당 1,09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세에 1,090원대 중반에서 하단 지지력이 유지되는 분위기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했고,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없어진 것에 더해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이 유지되는 것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 삼성그룹주 시총 700조원 돌파

삼성그룹 주가 (23개 종목 및 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이 지난 24일 기준 719조1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514조1천120억원) 대비 39.9%(205조180억원), 올해에만 200조원 이상 몸집이 불어났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배당 기대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도주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장난감 레고 블록으로 만든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제공

◆ 삼성전자, 장중 8만원 진입 '신고가' 기록

삼성전자 주가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7만8천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특별배당 기대에 장중 8만100원까지 올라 처음으로 8만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배당락을 앞두고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수관계자 상속세 및 증여세 이슈와 맞물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발표 시 추가 잉여현금흐름 약 9조원을 대상으로 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 신한금융투자,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개설

신한금융투자는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서울거래소'를 개설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비상장 주식 거래를 희망하는 고객은 서울거래소에 회원 가입하고 모바일로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개설하면 매매를 할 수 있다. 서울거래소는 장외 스타트업 주식을 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스톡옵션 보유자 등으로부터 확보하고 거래 시 주식과 현금이 동시에 교환되도록 하였고 주요 비상장 기업들의 종목 정보와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서울거래소는 신한금융투자와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운용사 피에스엑스(PSX)와 제휴 아래 서비스된다.

코스피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23%) 오른 2,778.65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67%) 오른 953.5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102.7원에 마감했다. 2020.12.21
서울=연합뉴스

◆ 증시 호황에 투자자문자문업계 흑자

금융감독원이 28일 내놓은 2020 사업연도 상반기(4∼9월) 전업 투자자문사 215곳 중 164개사(76%)가 흑자를 냈다. 이전 반기에 70%가 적자를 낸 것과 반대 현상이다. 51개사(24%)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의 순이익은 총 1천283억으로 직전 반기 227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투자자문·일임 계약고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주가 상승 등에 따라 고유재산 운용 손익(증권·파생 투자 손익)이 좋아진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다만 9월 말 기준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액(자문·일임) 12조4천억원 중 상위 10개사가 계약액의 절반 이상(58.2%)을 차지해 양극화는 여전했다는 지적이다.

◆ 한국거래소, 30일 오후 3시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

한국거래소는 올해 마지막 증권·파생상품시장 거래일인 오는 30일 오후 3시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 거래소 본사에서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한다. 행사는 거래소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를 통해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