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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브리핑] 서울 집장만 기간 15.6년으로 늘었다 外

서울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 추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 서울 집 장만 기간 15.6년으로 늘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9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 주거용편'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집계한 11월 기준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서울의 경우 15.6년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이 3분위(5분위 중)인 중위 소득 계층이 주택가격 3분위(5분위 중)인 중간 가격대 서울 집을 사려면 연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6년간 저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 2019년 1월(12.9년)보다 2년이나 늘어난 것이다. 전국 PIR은 5.5년으로 집계됐다. 한편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주택 매매가격은 평균 6.9% 올랐고 서울 등 수도권의 상승률은 9.2%를 기록했다. 전셋값도 같은 기간 전국에서 5.4% 오른 가운데 수도권에서 7.3% 상승했다.

지역 공인중개사 설문 [
KB금융그룹 제공

◆ 공인중개사 10명 중 9명 "내년 집값 오를 것"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이달 중 협력 공인중개사 506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10명 중 9명은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집값 전망을 나눠보면 서울에서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혀 없었다. 서울의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이유로는 공급 물량 부족(28%)과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 증가(22%),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 등 부작용(19%), 금리 인하와 풍부한 유동성(16%) 등을 꼽았다. 경기지역에 대해서는 내년에 5%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21%에 그쳤다.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의 경우 중개사의 30%가 5%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주택자 종부세 강화 종합부동산세 세금

◆ 작년 주택분 종부세 규모, 2018년의 2배로

국세청이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주택분 종부세 결정세액은 9천52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천92억원(114.9%) 증가했다. 작년 종부세 결정 인원은 51만7천명, 1년 전 대비 12만4천명(31.5%) 증가했다. 한편 토지분까지 합친 전체 종부세 결정 인원과 결정세액은 각각 59만2천명과 3조72억원이었다. 2018년 대비 인원이 27.7%, 세액이 60.2% 각각 증가했다.

마포포럼 참석하는 조은희 서초구청장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3
서울=연합뉴스

◆ 조은희 "공시가 3억∼6억 원 구간 재산세 비중 급증"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능한 정부는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불과 3년 반 동안 50% 넘게 집값을 올려놓고 세금을 더 걷고 있다"며 "비뚤어진 증세 정책으로 공시가격 3억∼6억 원 구간의 재산세 비중이 급증했는데 이는 사실상 서민 증세"라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서초구의 재산세 환급과 관련해 "서초구는 타 자치구보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 재산세를 환급하는 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과 재산세 급등으로 고통받는 시민을 위해 예산을 최대한 절약해 돌려드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 대보건설, 올해 수주액 1조원 돌파

대보건설은 올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토목, 건축, CM(건설사업관리 사업) 분야 등에 걸친 수주액이 1조105억원에 달했다면서 목표 수주액인 1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공공부문 물량 위주로 목표 수주액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