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오후 브리핑] 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올해 거래 마감 外

한국거래소 제공

◆ 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올해 거래 마감

코스피 지수는 30일 전 거래일 대비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로 마감하며 올해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는 개인이 5천11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490억원, 1천96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달러화 자산 선호가 부각됐다"며 "이런 분위기가 오늘 강세에 영향을 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에 마감했다.

◆ 원/달러 환율, 1,086.3원으로 마감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8원 내린 달러당 1,08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더욱 강해진 가운데 수출기업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온 점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보통 마지막 거래일에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 물량을 많이 낸다"며 "국내 증시 호조도 환율 하락 압력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제공

◆ 삼성전자 주가 8만원대 첫 진입 

삼성전자 주가는 30일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주가 8만원대로 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5% 오른 8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8일 장중 8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이날 종가 기준 첫 8만원대를 기록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배당 기대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왔다.

◆ 장외주식시장 올해 거래대금, 일일 거래대금, 전체 시총 역대 최대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이 30일 연간 거래대금은 1조2천766억원으로 집계돼 2014년 K-OTC 시장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K-OTC는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하나로, 상장하지 못한 장외기업들이 제도권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30일 일일 거래 대금도 147억2천188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시가총액 또한 이날 기준 17조43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코로나19 허위 임상 결과 유포 적발...투자 주의해야

주식 거래에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허위 임상 결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 회사 임상 결과에 대해 불확실한 호재성 정보를 허위로 생성하고 온라인상에 유포해 주가 상승을 유인한 혐의가 확인됐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를 비롯해 재택근무 관련주, 전기차 관련주 등에 대한 시장 경보 조치가 증가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주(21∼24일) 투자주의 58건, 투자 경고 9건, 매매거래 정지 3건 등 총 70건에 대해 시장경보 조치를 했다. 거래소는 심리를 거쳐 불공정거래 의심 종목을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 한국거래소, 내년 22개 종목 단일가방식으로 거래

한국거래소는 30일 내년 1년간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될 저유동성 종목 22개를 발표했다. 이들 종목은 내년 1월 4일부터 12월 39일까지 39분 주기 단일가 매매로 체결된다. 거래소는 거래 빈도가 낮은 종목의 가격발견기능 제고를 위해 1년 단위로 상장 주식의 유동성 수준을 평가해 평균 체결 주기가 10분을 초과하면 단일가 매매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