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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인당 평균연봉 3천744만원…취준생 희망 연봉과 차이는?

국세청이 지난 29일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연말정산 근로자의 '세전 연봉'에 해당하는 총급여액은 평균 3천744만원으로 나타났다.

총급여 1억원 이상 받는 일명 '억대 연봉자'는 85만2천명(전체의 4.4%)으로 전년보다 5만명 늘어났다. 일용근로소득자(740만6천명) 1인당 평균 총소득은 807만원으로 1년 전보다 2만원 줄었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연봉은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8천590원, 월급으로는 179만5천310원 기준으로 보면 2천154만3천720원으로 환산된다.

근로자 평균 급여액 총급여액 고액
국세청 제공

◆ 취준생 희망 연봉은 3천2백만원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2021년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2,691명을 대상으로 희망 연봉을 물어본 결과 평균 3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희망 연봉은 최종학력과 취업 목표 기업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4년 대졸 취준생의 희망 연봉이 평균 3천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문대졸 취준생의 희망 연봉이 평균 3천만원, 고졸 취준생의 희망 연봉이 평균 3천1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최종학력과 취업목표기업을 교차한 결과에 따르면, 4년 대졸 학력의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준생의 희망 연봉이 평균 3천6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4년 대졸, 전문대졸, 고졸 학력의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의 희망 연봉이 각 평균 2천9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신입직 취업준비생 취준생 희망연봉
잡코리아 제공

◆ 희망 연봉 상승률, 세전 연봉 상승률보다 높았다.

취준생들의 희망 연봉 상승률은 국세청의 근로자 총급여액 평균금액 상승률보다 높았다.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의 희망 연봉은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3천100만원) 대비 3.3% 높았다. 잡코리아 측은 "신입직 취준생들의 연봉 눈높이가 조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세청이 밝힌 올해 총급여액 평균 3천744만원은 1년 전보다 2.7%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