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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10곳 중 7곳 경영목표 미달…올해 채용은?

지난해 기업 10곳 중 7곳은 경영목표에 미달하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333개사를 대상으로 '2020 경영 실적 현황'을 조사한 결과, 70.6%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사람인 측은 "이들이 달성한 실적은 애초 계획 대비 58.5%로, 절반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다"며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침체함에 따라, 2020년에 2019년보다 역성장한 기업도 절반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역성장한 기업들은 지난해 대비 실적이 평균 3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람인 측은 덧붙였다.

올해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매출 감소'가 83%(복수 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시장 성장성이 정체 또는 후퇴함'(31.5%),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 불가'(25.5%), '유휴인력 및 인건비 부담 증대'(9.8%), '해외 수출 감소'(8.5%) 순이었다.

기업 실적 경영목표 미달 회사 코로나19 쇼크 위기
사람인 제공

◆ 올해 채용 계획 기업 38.1%에 그쳐

이런 가운데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기업 705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대졸 신입 채용 동향조사에 따르면 "2021년 신입사원을 1명이라도 뽑을 계획이 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라며 채용인원 및 일정에 대해서 확정한 기업은 38.7%에 불과했다.

'채용 의사는 있으나 세부사항은 미정'(38.8%)한 응답과 '채용 여부 자체가 불확실'(16.0%)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으며 '1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6%였다.

인크루트 측은 "올해 신입 채용을 확정한 기업은 삼 분의 일에 그치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41.2%에 비해 2.5%P 낮아진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의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지난해 대비 10% 넘게 빠진 점이 눈에 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작년 71.7%였던 대기업 신입 채용계획이 1년 새 14.9%P 떨어진 56.2%인 점이 눈에 띈다"며 "신입 구직자들의 입사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의 채용계획이 가장 크게 줄어든 점에서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대기업의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중견기업(43.4%)과 중소기업(32.7%)의 응답 비율보다 높았다.

인크루트 측은 "올해 기업들이 보수적인 신입 채용 전망을 내놓았다"라고 전했다.

210104_[이미지] 올해 대기업 2곳 중 1곳서만 신입사원 뽑을 것
인크루트 제공

◆ C-쇼크 극복 위해 코로나19 빨리 종식되어야

한편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C-쇼크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소비심리 회복'(69.1%, 복수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공격적인 신규 판로개척, 마케팅'(28.2%), '법인세 감면, 유예 등 세제 혜택'(26.1%), '우수 인재 채용'(20.1%), 'R&D 등 경쟁력 강화'(13.2%), '공적자금 투입 등 내수 진작'(11.1%) 등도 기업들이 꼽은 C-쇼크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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