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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브리핑] 알리바바에 이어 바이두도 전기차 사업 진출 外

바이두가 개발한 아폴로 시스템이 장착된 자율주행차

◆ 중국 알리바바에 이어 바이두도 전기차 사업 진출

중국의 대형 기술기업 바이두(百度)가 11일 성명을 통해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바이두는 이를 위해 중국 완성차업체인 지리자동차와 합작사 '바이두 자동차'를 만든다. 바이두 자동차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이 들어간다. 바이두 측은 스마트카 시대의 혁신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이두에 앞서 알리바바는 상하이자동차,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 정부와 함께 스마트 전기차 제조사인 즈지(智己)자동차를 설립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친환경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해 2025년 자국 내 친환경 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중국 생산자물가 11개월 연속 하락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8%보다는 높았다. 원자재,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PPI가 작년 2월 이후 가장 적게 하락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충격 후 중국의 제조업 분야의 회복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컸던 작년 5월 -3.7%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하락 폭이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 USTR 대표 "바이든도 중국에 고율관세 유지해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73)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대중 고율관세의 유지를 조언했다. 그는 철강 산업 변호사로 활동해온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 무역정책을 설계한 인물이다. 그는 중국의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겨 수백만 대의 미국 수출을 저지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우리는 자동차 산업과 차 부품 산업을 보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언급한 대만과의 양자 무역협상에 반대한 데 대해선 "미국은 대만을 상대로 커다란 무역적자를 내고 있다"며 "우리는 대만과도 무역분쟁 중이고 이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WSJ는 이러한 보호주의적 조치들이 수입품의 가격을 높여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 내 반품없는 환불, 코로나19 이후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후 '반품 없는 환불'을 해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일부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환불 정책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통업체들은 과거에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환불하려는 고객들에게 직접 매장을 방문해 반품하도록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고객들이 매장에 들러 다른 물건을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수용 인원에 제한이 가해지고 고객들도 감염 우려로 매장 방문을 꺼리면서 다른 방식의 대응이 필요해졌다.

구글 앱스토어에 올라온 스타링크 애플리케이션 [
트위터 캡처

◆ 머스크의 위성인터넷 '스타링크', 영국서 면허 승인받아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영국에서도 사용자 단말기에 대한 면허승인을 받았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위성 1만2천 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페이스X는 로켓을 한번 발사할 때마다 60기의 통신 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으며, 이미 발사한 수백개의 위성을 이용해 북미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타링크는 앞서 그리스와 독일, 호주에서도 이미 사업 승인을 받았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구축에 모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위성 인터넷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300억 달러의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