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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62명·누적 7만212명

1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1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562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7만212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일대비 525명 줄어 1만4391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16명 줄어 374명이다. 사망자는 20명 늘어난 1185명, 치명률은 1.69%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5만87227명으로, 562명(0.97%)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536명으로 서울 148명, 경기 189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 357명, 그 외 충북 11명, 부산 35명, 충남 4명, 경남 42명, 경북 23명, 광주 3명, 강원 20명, 대구 13명, 전북 7명, 울산 11명, 대전 9명, 제주 1명이다.

해외유입은 26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3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23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은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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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 2명, 인도네시아 2명, 미얀마 1명, 일본 4명, 카자흐스탄 1명, 헝가리 1명, 터키 1명, 미국 13명, 캐나다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확산세가 한풀 꺾이며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좀처럼 감소세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오히려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양상이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1천명대에서 800명대, 600명대를 거쳐 400명대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소폭 증가해 500명대로 올라선 상태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지 이제 겨우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데다 곳곳에 위험 요인이 남아있어 이번 주말까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방역당국은 이를 토대로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 확진자 수 감소세 뚜렷…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600명대

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추이를 보면, 최근 1주일(1.6∼1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68명꼴로 나왔다. 지난달 말 1000명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일평균 632명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서울 199.7명, 경기 212.4명, 인천 31.1명 수준이다. 이번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달 25일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861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도 1%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1일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총 6만2400건으로, 이 가운데 5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0.86%를 나타냈다.

1% 미만 양성률은 작년 11월10일(0.68%·1만4761명 중 100명) 이후 두 달만, 정확히는 63일 만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양성률이 3.77%까지 치솟았었다.

◆ 16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방역당국은 주말 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1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에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 중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으로 내려와야 단계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가 오는 17일 끝날 예정이어서 그전까지 가급적 신규 확진자 수를 최대한 더 줄여야 하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유행 상황이 감소세로 돌아선 지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된데다 그 흐름이 예상보다 더딘 것이 문제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 더해 취약시설인 병원·요양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이 발생하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한편, 이와 별개로 방역당국은 헬스장을 비롯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집합금지 시설의 영업 재개를 내주부터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다만 단계적 완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