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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개인공간 관심↑…가구판매도 10조원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성인남녀의 개인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683명을 대상으로 <데스크테리어>관련 설문조사(2020년 12월 23일~2021년 1월 6일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성인남녀 중 절반 가량은 코로나19 이후 집이나 책상 등 개인공간을 꾸미는 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이후 개인공간을 꾸미는 일에 관심을 느끼는지' 묻는 문항에서 성인남녀 중 52.6%가 '그렇다-예전보다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반면 관심정도가 '예전과 비슷하다'는 답변은 39.7%였고, 7.8%의 성인남녀는 '오히려 예전보다 관심도가 낮아졌다'고 답했다.

성인남녀 중 57.5%가 책상 위를 디자인 문구 제품 등으로 꾸미는 '데스크테리어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성인남녀들이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물건으로 책상을 꾸미고 싶어서(48.9%)'였다. 이어 '책상을 꾸미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위안을 받고 있어서(36.1%)'와 '코로나19로 인해 집/사무실 등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29.5%)', '기본적으로 인테리어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24.9%)' 등도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주요 이유였다.

데스크테리어를 하며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문항에선 '꼭 필요한 물품들로 심플하게 구성했는지(39.2%)', '책상 및 소품 컬러의 통일성이 있는지(34.1%)', '업무/과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인지(29.8%)', '선호하는 캐릭터 상품/브랜드로 구성했는지(25.2%)'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 성인남녀들이 데스크테리어에 사용하는 월 평균 비용은 '5만원 미만(46.8%)'과 '5만원~10만원 미만(33.3%)', '10만원~20만원 미만(14.0%)'수준이었다.

데스크테리어는 데스크(desk)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다. 데스크리어족은 책상 위를 예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 문구 제품들로 꾸며 자신의 공간을 만들고 자기표현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데스크리어족 인테리어 책상 직장인 홈인테리어 가구
잡코리아 알바몬 제공

◆ 지난해 가구 판매 첫 10조원 돌파...홈 인테리어 관심 증가 영향

이런 가운데 지난 해 가구 판매가 사상 첫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유추할수 있는 통게가 나왔다.

통계청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가구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23.6% 증가한 9조2천476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1~11월 월평균 판매액이 8천407억 원을 기록하고 10월과 11월에는 각각 9천억 원대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전체 가구 판매액은 10조 원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1월 가구 판매액은 2019년 연간 8조2천256억 원보다 12.4% 많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 구성원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기존에 사용하기 불편했던 가구들을 많이 교체했다"며 "특히 소파와 식탁 등의 가구 판매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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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