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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로의 사명 변경..제조업 중심서 벗어난다

'기아자동차'가 '기아'로 브랜드명을 바꿨다. 기존 이 회사의 가장 큰 정체성이었던 '자동차'를 빼버린 것이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변화가 시작된 것이고 기아는 앞으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기아는 15일 유튜브와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어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슬로건은 'Movement that inspires'이다.

기아는 사업 영역을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했다. 변경된 사명과 함께 지난 해 초 발표한 바 있는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S'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청정 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일 제품들은 승용부터 SUV, MP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모든 차급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 돼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 기술이 적용된다.

첫 전용 전기차(프로젝트명 CV)는 올 해 1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전용 전기차는 E-GMP 기술을 기반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와 20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으며 크로스 오버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전용 전기차는 기아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 돼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오는 2026년까지는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아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목적기반 차량(PBV)도 개발 중이다. 목적기반차량은 유연성이 높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맞도록 모듈식 본체로 구성된다.

플랜S의 또 다른 전략적 목표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업 및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