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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OTT·숏폼 컨텐츠 제작 지원한다…”신한류 이끌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대세 방송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숏폼 컨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과 차세대 방송 성장기반 조성에 총 212억원을 투입하는 2021년도 제작지원사업(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 차세대방송 성장기반 조성사업)을 22일 공고한다.

올해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특화 신유형 부문을 신설했다. OTT에 적합한 숏폼(짧은 영상)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51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5G 확산과 비대면 일상화 환경에서 OTT 같은 창의적·실험적 콘텐츠의 새로운 유통 경로가 활성화되는 등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해외투자유치와 판매를 위한 해외 진출형, 다큐멘터리와 교양 콘텐츠를 지원하는 공익형, 방송 통신 협력 협정이행 등 부문에는 154억원을 지원한다.

신한류 프리미엄 콘텐츠와 초고화질 콘텐츠 제작도 도와 차세대 방송 성장기반을 마련한다.

오용수 방송진흥정책관은 "작년에도 동 사업을 통해 지원작 '녹턴'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부재의 기억'이 미국 아카데미 단편 다큐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등 국내 방송콘텐츠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과 신기술 확산으로 크게 변화된 환경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신유형의 콘텐츠들이 다수 육성되어 세계 무대에서 신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OTT 숏폼 사업지원 영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 OTT 숏폼 사업지원 영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 사업의 사업설명회는 2월 1일 유튜브, 카카오TV를 통해 진행되며, 2월 15일부터 e-나라도움 시스템(www.gosims.go.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 정부, OTT 방송법 테투리 안에 넣는다

한편 정부는 OTT를 기존의 지상파 방송과 유료방송과 함께 '시청각미디어서비스' 개념으로 묶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전날 '2021 업무보고'에 따르면 방통위는 미디어 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이용자 권익을 제고하기 위해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을 제정한다.

김창룡 방통위 상임위원은 "현재 유튜브, OTT 등은 방송의 개념에 벗어나 있어서 방송법으로 통제할 수 없다"라며 "OTT를 규제하는 동시에 권장·지원을 하는 법안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