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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과 청약 열풍에… 전국 미분양 물량 17년7개월만에 최저

집값 상승과 청약 열풍에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2002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2만3천620호) 대비 19.5% 감소한 1만9천5호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002년 5월 1만8천756호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9년 11월 53,561호에서 2020년 들어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감소했다. 2020년 3월 38,304호, 7월 28,883호, 11월 23,620호로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수도권도 집값 상승세에 2019년 11월 8,315호에서 2020년 11월 3,183호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감소했다.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패닉바잉' 현상까지 벌어져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미분양 아파트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빠르게 소진되는 추세로 해석된다.

(캡처=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캡처=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수도권 미분양 전달에 비해 33% 감소…서울 미분양 물량 49호만 남아

수도권 미분양은 2천131호로 전달(3천183호) 대비 33.1%, 지방은 1만6천874호로 전달(2만437호)보다 17.4% 각각 감소했다.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49호 남았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천6호로 전달(1만4천60호) 대비 1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은 700호로 전달보다 31.1% 줄었고, 85㎡ 이하는 1만8천305호로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