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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코스닥→코스피 이전 종목들, 시총 200조원 넘어

지난 20년간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종목들이 최근 시가총액 200조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종목 45개의 전체 시가총액은 206조5천727억원이다.

이전 직전 시총(65조7천694억원)보다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주요 종목들을 보면 2008년 11월 28일부터 코스피로 이전한 네이버의 현재 시총은 56조3천423억원에 이른다. 이전 전 시총(5조6천116억원)의 약 10배로, 코스피 전체 시총 순위에서도 4위에 올라있다.

네이버는 2013년에는 NHN엔터테인먼트(현재 NHN)와 분할했는데 NHN을 포함하면 시총은 더욱 늘어난다.

2003년 5월 22일 이전한 엔씨소프트는 시총이 6천278억원에서 20조9천222억원으로 32배가 폭등했다.

2017년 7월 10일 이전한 카카오는 6조8천865억원에서 467% 증가한 39조554억원이 됐고, 2018년 2월 9일 이전한 셀트리온은 33조2천916억원에서 43조7천393억원으로 몸집이 31% 커졌다.

코스피로 이전했던 종목들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가지 않았다면 코스닥 지수는 더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전 종목들이 코스닥에 남아있었다고 해도 이들 시가총액만큼 그대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실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들이 있는 만큼 지수가 지금보다는 더 상승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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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