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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5억달러 구매'…비트코인 5천만원 눈앞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15억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 업데이트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또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 발표에 비트코인 가격도 4만4천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했다.

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 현재 비트코인 1개 값은 전날보다 7.27% 오른 4천917만1천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 값은 4천883만9천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2021년 들어 50% 급등한 상태다.

  () 황광모 기자 = 가상 화폐 비트코인의 거래가가 5천만 원에 육박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표시돼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의 테슬라가 1.7조 규모 구매를 공시한 직후 역대 최고가로 거래됐다. 2021.2.9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