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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NFC 사용 주의가 필요한 디지털 도어락, 실험결과 보니

우리 생활에 열쇄 대신 자리잡은 디지털 도어락이 해킹 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실험하고 유튜브 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가 취재한 디지털 도어록 8종 비교 결과가 9일 나왔다.

비교대상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으로 ▲빌드원(BO-DP9000FS) ▲삼성에스디에스(SHP-DP950) ▲솔리티(P2000-BH) ▲아사아블로이코리아(GRP-YG14B) ▲에버넷(FELICE-F-SN) ▲유니코하이테크(PM910V) ▲하이원플러스(H-7090SK) ▲현대통신(HDL-7390) 등 8종입니다. 가격은 20만∼40만원이다.

디지털 도어락 디지털도어락 실험 한국소비자원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

리모컨 신호 해킹실험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 빌드원, 아사아블로이코리아를 제외한 5종이 열렸다. 복제된 카드키로 열리는 실험에서 삼성에스디에스를 제외한 나머지 7종이 열렸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의 잠금 해제는 자제해야 한다. NFC의 경우, 한 개의 일련번호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내 휴대전화가 아닌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도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국소비자원은 "교통카드, 신용카드, 휴대전화에 내장된 NFC 카드 등을 등록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도어락 디지털도어락 실험 한국소비자원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

나머지 실험에서 8개 제품 모두 등록되지 않은 카드키나 지문, 리모컨 등을 사용할 때 문이 열리지 않았다. 강한 전기충격에도 도어록이 오작동하지 않았고 불이 나면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해제됐다.

한편 이번 실험에서 보안의 취약성을 보인 제품 제조사들은 향후 출시할 제품에 대해 보안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하이원플러스와 현대통신은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출시된 제품부터 리모컨 보안프로그램을 적용했다고 전했고, 솔리티는 이달부터 출시되는 리모컨의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도어락 디지털도어락 실험 한국소비자원
연합뉴스 유튜브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 자료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