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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첫 1조 돌파한 CJ제일제당...'코로나19' 여파로 HMR 판매 크게 늘어

CJ제일제당이 '코로나19' 여파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첫 1조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해 매출(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한 24조2457억원,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1조35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CJ제일제당은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글로벌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각 부문별로는 식품사업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8조96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해외 매출이 31% 늘었다. 슈완스(2조8322억원)를 포함한 해외 매출이 4조1297억원에 달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 사업부문 매출은 2조98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영업이익은 34.2% 증가한 312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12년 이후 8년 만에 두 자리 수(10.5%)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와 돼지 가격 상승 등의 효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난 2조2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93억원을 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HMR을 중심으로 한 집밥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 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