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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브리핑] 외국인, 1월 한국증시서 2.7조 순유출 外

한국은행

◆ 외국인, 1월 한국증시서 2.7조 순유출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1월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서 23억9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말 원/달러 환율(1,118.8원)로 따지면 2조6천739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로써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은 두 달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차익 실현성 매도, 미국 주가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0억7천만달러 순유출되며 두 달 연속 유출이 유입보다 많았다.

금융감독원 금감원

◆ 'DLF 사태' 영향에 기타파생결합증권 규모 31% 급감

작년 6월 말 기타파생결합증권(DLS) 시장 규모는 12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16조1천억원) 대비 31% 감소했다. DLS는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인 주식·주가지수 이외에 신용, 펀드, 금리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원금 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을 의미한다. DLS 시장은 한때 17조원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2019년 국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DLS 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규모 환매 중단 등 문제 발생 소지가 높은 펀드 기초 DLS에 대한 세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투자증권 "클럽하우스, SNS 수익모델 변화 시사"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최근 인기를 끄는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가 SNS의 수익모델 변화를 시사한다고 10일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클럽하우스는 아직 수익모델이 없지만 기존 SNS와 다른 사업 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는 이번 펀딩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모델로 볼 수 있는 구독, 팁, 티켓 판매 등을 통한 수익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기존 SNS와 다른 수익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의 이용 정보를 모아 기업에 제공하면서 타게팅 광고를 극대화하는 기존 SNS 수익모델에 한계점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개인정보보호가 중요해지면서 타게팅 광고가 제한될 수 있어 기존 SNS의 수익성에 제약이 생기게 됐다"며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로의 SNS 수익모델 변화가 클럽하우스의 시사점"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코스닥 주식 증권
한국거래소 제공

◆ 투자 경고 종목에 자동차·정치인 관련주 3건 추가

한국거래소는 10일 지난 주(2월 1∼5일) 자동차(2건), 정치인(1건) 관련주 등 3건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주의 종목으로는 단일 계좌가 특정 종목의 거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6건 등 총 38건이 지정됐다. 현재 거래소가 시장감시 중인 종목은 지난주 자동차 관련주 2건에서 이상 거래 혐의가 발견돼 9건으로 늘었다. 거래소는 지난주 시장경보 조치가 41건으로 전주(67건)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