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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 M&A 이룬 매일유업.."원료 수급 다변화 목적"

매일유업이 첫 해외 M&A(인수·합병)로 파우더 원료 공장을 인수한다. 원료 수급 다변화와 B2B 해외시장 개척 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공장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향후 1-2년 내 본격 생상에 들어가게 된다.

매일유업은 코리오 베이 데어리 그룹의 호주 파우더 원료 공장을 인수, 향후 1-2년 내 준공과 생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인수 금액은 한화 약 115억원(1350만 호주달러)이다.

매일유업은 이번 인수로 분유 및 가공 유제품의 원료가 되는 우유 분말 구매처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업계는 내수 시장 위축으로 수요 감소를 겪고 있다. 분유 시장도 줄어들고 있고 외산 분유 등의 진입도 이어져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원유량이 늘어나 남는 우유를 분말 형태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 국내 우유 분말의 경우, 수입산 대비 최대 5배 이상 비싸다.

기존 시장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힘들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에 매일유업은 해외 M&A로 우유 분말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낙농업이 발달한 해외 현지에서 직접 유제품 생산을 통해 파우더 원료 등 수급 채널을 다변화한다는 취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