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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2척 수주…현대미포조선 첫 LNG선, 인도 성공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10일 선박 수주 소식을 알렸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처음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이번 수주 계약은 유럽 소재 선사와 이뤄졌다. 공시에 따르면 1만3천2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계약이다.

총 계약금액은 2천391억원이다.

이 컨테이너선들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들어 총 22척(19억 달러)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에네셀 사에 인도한 1만 38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한국조선해양 배 선박 조선소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미포조선의 첫 LNG선 인도는 국내 조선사가 해외 선사로부터 수주한 첫 중소형 LNG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NG선은 그동안 16만㎥급 이상의 대형선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이 LNG선은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3만 입방미터(㎥)급 중소형 LNG선 '라벤나 크누센'호로 최근 이탈리아를 향해 출항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LNG선 건조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종의 다각화 전략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LNG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으면서 중소형 운반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중소형 LNG선 첫 인도 선박 배 조선소
현대미포조선 제공